드디어 시험날이 밝았어요. 시험장은 마쿠하리 멧세의 한 홀에서 열렸어요. 참가자 전원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어마어마한 크기였어요. 시험은 오전 9시부터 시작이었어요. 시험장에 도착한 국가대표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어요. 3회째 출전하는 배준휘 학생만 “떨리지 않아요! 저, 사진 찍 ...
내가 과학을 좋아한 건 언제부터였을까?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봐도 아빠가 사다주신 어린이용 영어 교재나 천자문 정도 외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이렇게나 외골수로 과학을 좋아하게 된 건 온전히 내 기질이 아니었을까 싶다. 사촌 언니 오빠들이 유난히 많아서 새 책보다 물려받는 책이 훨씬 많 ...
공연장에 가본 적 있나요? 같은 연예인을 응원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공연의 재미도 더욱 커질 거예요. 과학으로 더욱 화려하게 빛나는 공연장으로 가 볼까요? 듣는 재미부터 흔드는 재미까지!응원봉 가수를 응원하는 도구는 시대에 따라 변화해 왔습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풍선을 많이 썼 ...
“우리보다 커다란 마음으로 내 노랠 부르던 사랑 가득한 너의 두 눈~♬”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아 걸그룹 여자친구가 2018년 발표한 ‘별’이라는 노래의 가사예요. 팬에게 헌정된 ‘팬송’이지요. 방탄소년단, 아이유, BLACKPINK, EXO 등 여러분은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나요? 수줍지만 팬밍아웃 하 ...
딱지는 풀밭 위에 벌러덩 드러누웠습니다. 그러자 포근한 풀의 감촉이 느껴졌습니다. 딱지는 그 상태에서 마치 통나무처럼 몸을 옆으로 굴렸습니다. 울타리에 부딪히면 또 다른 방향으로 데구르르 굴렀습니다. 그렇게 빠진 곳 없이 몸을 굴리고 있을 때 옆구리에 따끔한 느낌이 났습니다. ‘아얏! ...
“딱지야! 고딱지! 어딨어?”루띠가 큰 소리로 딱지를 불렀습니다. 딱지는 무슨 급한 일이 있나 싶어 얼른 뛰어갔습니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자 루띠가 우주선 벽을 뜯어내고 뭔가 고치고 있었습니다. “왔어? 내가 망치를 잃어버려서 말이야. 망치 나와라, 뚝딱!”도망칠 새도 없었습니다. 금세 ...
1만 4700개. 여성이 초경 후, 매달 7일씩 하루 5개, 평균 35년 동안 사용하는 생리대 개수다. 인류 절반의 생활을 책임지는 필수품이지만 기술적 발전은 크게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여성 공학도 네 명이 모여 인체에 무해한 생리대 ‘이너시아’를 개발했다. 이너시아는 국내에서 ‘펨테크(female ...
매운 음식을 먹으면 왜 혀가 아프고 땀이 날까. 또 한밤중에 불빛 없이도 손을 뻗어 전등 스위치나 문고리를 찾을 수 있는 이유는 뭘까. 우리는 몸이 자극을 감지하고 반응하는 능력이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해 별다른 의문을 갖지 않았다. 2021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이 당연함의 이면에 숨은 비밀을 ...
경기도 부천의 한 건물. 문을 열자 세 마리의 고양이가 기자를 반겼어요. 라디에이터 위에서 나른하게 낮잠 자는 고양이, 집사의 다리에 몸을 부비는 고양이, 로봇청소기를 타고 털을 고르는 고양이까지. 이 고양이들은 모두 김성완 작가가 레고로 만든 작품 , , ...
“환경 문제를 주제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환경 문제에 관한 관심을 끌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5월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장한나 작가의 개인 작업실에 들어서자 벽면과 책상 위, 바닥을 빼곡히 장식하고 있는 돌이 한눈에 들어왔다. 언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