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악성 종양이 생기면 이를 제거하기 위한 외과 수술을 받는다. 큰 수술일수록 절개해야 하는 부분은 넓어진다. 그만큼 수술 이후 회복하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래서 의학계는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건강한 조직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 ‘최소침습수술’을 지향한다. 몸속에서 의료용 ...
‘인공지능’ 알파고 vs. ‘인간’ 이세돌 9단. 인공지능(AI)이 인간과의 바둑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전세계를 들썩인지 7년이 지났다. 이후 대화가 가능한 생성형 AI인 챗GPT가 출시됐고, 작곡하는 AI, 그림 그리는 AI, 소설을 쓰는 AI도 나왔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로 뻗어 나가는 AI를 경쟁상대가 아 ...
세포는 어느 정도 자라면 더 성장하지 않고 일정한 크기를 유지한다. 그런데 간혹 신진대사가 비정상적으로 이뤄지며 급격한 성장을 보이는 세포들이 있다. 암이다. 미지의 영역인 뇌에 치명적인 암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암 후성유전학에서 방법을 찾고 있는 연구자들을 만났 ...
당신은 오늘따라 기분이 좋다. 배는 적당히 부르고 햇살은 따사롭다. 콧바람을 흥얼거리던 그때, 평소 갖고 싶었으나 망설이던 물건이 눈에 띈다. 가방일 수도, 전자기기일 수도, 혹은 자동차일 수도 있겠다. 유독 기분이 좋던 당신은 평소라면 더 고민했을 그것을 단번에 구매하기로 선택한다. ...
“정밀 의료가 보편화되려면 수많은 정보가 필요합니다. 그 기반을 쌓기 위해 우리는 ‘하나의 작은 것, 세포에 집중한다’는 신념을 기업명에 담았습니다.” 류동환 엘엠엔틱바이오텍 대표(DGIST 20학번)는 회사 이름을 ‘LMNTIC(엘엠엔틱)’으로 정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엘엠엔틱은 ‘원소의 ...
민들레 씨앗이 수 km까지 날아가는 원리를 이용해,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소형 비행체를 개발한 사람. 각기 다른 줄무늬 패턴으로 얼룩말을 구분한다는 점에 착안해, 디지털 인증보안 기술을 개발한 사람. 창의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주인공은 김봉훈 대구경북과학기 ...
“배 위에서, 비행기 안에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2월 1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E3동에서 곽정호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를 만났다. 곽 교수는 본인이 이끄는 연구실, ‘Intelligent Computing and Networking Lab’을 “컴퓨팅과 네트워킹을 좀 더 ...
*이 기사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 (DGIST)의 제작지원을 받았습니다. 맞닿아있는 금속에 온도 차이를 주면 전류가 발생한다. 이를 ‘열전 효과’라고 부른다. 이 현상을 이용하면 온도 차이로 전기를 만들 수 있다. 공장에서 버려지는 열(폐열)을 에너지로 바꿔 탄소 발생을 줄일 수도 있다. 이런 꿈 ...
붕사)과 물 등을 섞어 슬라임을 처음 만들고 판매했어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구조융복합소재연구센터 나원진 선임연구원은 슬라임을 “묵 같은 상태”라고 표현했어요. 물풀에 들어 있는 성분인 폴리비닐알코올(PVA)이나 구아검이 붕사와 반응하면 PVA 분자들이 그물처럼 연결되어 고분자 ...
“인 실리코(in silico)란 신조어가 있어요. 컴퓨터로 과학을 하는 분야를 말해요. 여기서 따온 실리코에 제약분야를 가리키는 팜(pharm)을 붙여 만든 이름이에요.” 2021년 7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인지과학전공 대학원생들이 모여 실리코팜을 설립했다. 실리코팜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생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