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연구소 교수와 수 년 동안 특허 전쟁을 벌이고 있다. 2012년 6월 크리스퍼-캐스9이 원핵세포에서 성공적으로 유전자 편집을 한다는 것을 다우드나 교수와 샤르팡티에 교수가 처음 발표했다. 이후 전 세계 많은 연구 팀들은 크리스퍼-캐스9이 인간 세포에서 작동하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맹렬한 ...
화장실 바닥의 물때는 알고보니 미생물들이 모여서 만든 ‘생물막’이라고 해요. 그런데 생물막이 화장실뿐만 아니라 입속, 몸속, 땅속에도 있다고 하네요. 도대체 정체가 뭐죠? 혹시 오늘 식사 후 양치하셨나요? 아직이라면 지금 검지로 앞니를 살짝 긁어보세요. 손톱에 하얗고 끈적거리는 물질이 ...
특정 생명체가 최초에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리고 그 이후에 어떻게 변했는지 알기 위해서는 흔히 화석이라는 증거를 활용한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크기가 너무 작은 데다가 DNA 또는 RNA 같은 유전물질을 단백질 껍질로 감싸고 있는 구조이다 보니, 뼈나 잎맥 같은 단단한 부위가 있어야만 만들어지 ...
“아이템이요?”“그래, 이 새는 미션을 해결하고 얻은 아이템이야.”레게머리 아저씨는 새의 등을 쓰다듬었어요. 그러자 큰 새는 할 일을 다했다는 듯, 길게 한 번 울고는 날아가 버렸어요.“뒤죽박죽이 된 게임을 정상적인 상태로 돌려놓으려면 아이템을 모아야 해. 그 수밖에 없어.” [스토리 ...
얼마 전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인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개봉했다. 1993년 첫 편이 개봉할 때까지만 해도 공룡은 일반인에게 생소한 소재였다. 하지만 ‘쥬라기 공원’ 시리즈는 지질 시대의 환경과 생물을 철저하게 고증하고 재현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
있는 만큼 브로드연구소의 특허가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UC버클리의 특허도 승인했지만, 원핵세포로 제한적이었다는 한계가 있어 포유류나 인간에게 적용되는 모든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사용할 권리는 브로드연구소에 있다고 판정했다. 사실상 브로드연구소의 승리였다. 그런데 ...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 새로운 생명체를 만드는 ‘합성생물학’ 등 최신 유전공학 기술들이 갑자기 나타난 것은 아니다. 자연에서는 이미 수억 년 전부터 완전체가 되기 위한 유전자 변형이 일어나고 있었다. ‘유전자 수평 전달(HGT)’이다.미국 워싱턴대 의대 에리카 피어슨 교수팀은 페루 리 ...
세포막 전위차를 이용해 ATP를 만든다. 미토콘드리아도 같은 방식이다. 미토콘드리아나 원핵세포처럼 지름이 작을 때는 막의 전위차를 유지하는 게 어렵지 않지만, 반지름이 50배 이상 커지면(부피는 12만5000배가 커진다) 전위차를 유지하는 데 그만큼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진핵생물이 ...
“대학교 세포생물학 시간에 처음 DNA 복구에 대해 들었어요. (사람의 생사가 달려 있는)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에 석사과정 때부터 이 분야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무수한 염기 서열로 이뤄져 있는 DNA는 자외선과 발암물질 등에 의해 서열이 변형되는 등 손상을 입기 쉽다. 다행히 인체는 이런 ...
“나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이것을 ‘도그마(이론, dogma)’라고 부르고 싶었다. 처음에는 이것을 ‘가정(hypothesis)’이라고 불렀는데, 이것보다는 더 중요하고 더 강력하다는 의미를 가진 도그마가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도그마라는 표현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어떤 이들은 이것을 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