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하면 귤입니다. 따뜻한 방에 앉아 손가락이 노래질 때까지 귤을 까먹는 즐거움은 역시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호사죠. 귤을 까먹으며 빨간색 망에 들어있는 귤을 보다 기자는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망에 귤을 최적의 부피로 포장할 수 있을까요? 답은 예상 외로 복잡합니다! 케 ...
2023년 노벨 물리학상은 아토초(100경분의 1초) 단위의 빛을 생성하고 측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3인의 과학자, 피에르 아고스티니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물리학과 교수, 앤 륄리에 스웨덴 룬드대 원자물리학과 교수, 그리고 페렌츠 크라우스 독일 뮌헨대 물리학과 교수에게 주어졌다. 아토초 ...
‘만약 비행기가 없었다면?’ 현대사회에서 이런 상상은 재미보다는 아찔함을 안겨준다. 문명의 이기를 누리는 것이 인간의 당연한 특권인데, 권리가 없어지는 것을 누가 좋아하랴. 하지만 지금처럼 에너지와 자원이 빠른 속도로 고갈된다면 아찔한 상상은 현실이 될 수 있다. 우리 다음 세대는 ...
라온. ‘즐거운’이란 뜻의 순우리말이다. 그리고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에서 건설 중인 한국형 중이온가속기의 이름이기도 하다. 중이온가속기는 ‘기초과학의 열쇠’라고 불리는 장치다. 가속기의 기능은 간단하다. 입자를 빠르게 가속한 뒤 충돌시키는 것이다. 가속하는 ...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점화시설(NIF)이 핵융합 반응을 만들어냈다. 이전과 달랐다. 투입된 에너지보다 생산된 에너지가 더 컸다. 순에너지 생산이다. 순에너지 생산은 그동안 왜 어려웠을까. NIF는 어떻게 순에너지를 만들었을까. 2mm 캡슐이 터지며 만들어낸 에너지가 연구자들에겐 이정표를, 인류 ...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청소기 그리고 최근 핫한 전기자동차까지.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모터를 쓰지 않는 제품을 찾기는 힘들다. 그리고 모터에는 자석이 반드시 들어간다. 축을 기준으로 회전하는 자석을 생각해보자. 그 주변에서 강력한 다른 자석을 회전시키면 축을 지닌 자석이 회전하면서 ...
독자 여러분도 꽝꽝 언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실수로 숟가락을 구부러뜨린 경험이 있을 겁니다. 숟가락에 가 ...
김일두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메모지에 동그라미 하나를 그리며 물었다. “이건 (나노) 입자인가요?” 기자가 대답했다. “네 입자처럼 보입니다.” 그러자 김 교수는 포켓몬스터의 메타몽처럼 생긴 도형을 그리며 다시 물었다. “그럼 이건 입자인가요?” 살면서 이런 점은 본 적이 없 ...
‘탄성(elasticity)’이란 외부에서 물체에 힘을 가했을 때 원래의 원자 및 분자구조가 변화하고, 외력을 제거하면 원래의 원자 및 분자구조로 되돌아가는 특성이다. 이런 탄성을 가진 대표적인 물질이 고무다. 하지만 같은 고무라도 고무줄과 타이어, 운동화 밑창과 라텍스 장갑은 물성 차이가 크 ...
우주가 정말 빅뱅(big bang대폭발)으로 시작했을까? 최근 빅뱅 이전에 급팽창 (인플레이션)이 있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138억 년 전 하나의 특이점에서 시작된 우주가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급팽창한 뒤, 우주 나이 38만 년 즈음 빅뱅의 순간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이 빅뱅을 ‘뜨거운(hot)’ 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