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오타쿠(덕후)라서 하는 말입니다만 ‘오타쿠’의 사전적 정의는 조금 속상한 데가 있습니다. 우리말샘에 따르면 오타쿠는 ‘한 분야에 지나치게 집중하거나 집 ... 끝나고 돌아가는 길, 길가에 걸어가는 개미가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아직 쓱 보고 여왕개미를 찾기엔 멀었지만요 ...
5~6월이 되면 왕개미의 결혼 비행으로 수많은 여왕개미가 날아다닙니다. 검고 큰 여왕개미가 빠른 속도로 군락을 키우는 모습을 관찰하는 게 재미있었어요. 어느 생물군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개미만의 특징인 사회적 행동, 복수 여왕, 농업, 기생, 결혼비행, 단성생식 등이 정말 독특한데, 제 ...
우리 종은 미국 플로리다에 주로 살고 있어. 학명으로는 ‘Camponotus floridanus’라고 하며 ‘왕개미속’에 속하지. 영화 에 나오는 개미들이 나와 친척 관계인 목수 개미야. 플로리다 목수 개미는 썩은 나무나 살아있는 나무의 바닥, 나무 구멍 안쪽 지하에 둥지를 틀고 살고, 그늘이 있는 곳을 ...
나는 안양에 사는 왕개미야. 내가 왜 나왔냐고?혹시 지난 2015년 안양에서 거대한 왕개미 왕국이 발견됐다는 뉴스를 본 적 있니? 그동안 이 지역을 ‘보존한다’,‘개발한다’를 두고 말이 많았어. 그런데 이제 곧 안양시가 우리가 사는 곳을 개발한다고 해. 그래서 걱정이란다. 우리 이야기를 ...
우린 안양에 벌써 50년 이상 터를 잡고 살았어. 그동안 우리가 이렇게 오랫동안 대가족을 이뤄왔다는 건 아무도 알지 못했지. ‘그’가 우리에게 ... 달랐답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종합해 검역본부 내에 약 수천만 마리의 왕개미들이 50년 이상 이어져 살고 있을 것으로 결론을 내렸어요 ...
일부 무리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나타난 현상으로 보이지요. 왕개미 초군체가 발견된 사례는 아직 우리나라가 유일하답니다. 그래서 개미 초군체 연구는 개미의 생태를 알기 위한 중요한 단서가 되지요 ...
행정시설도 필요해요. 하지만 왕개미는 오랜 시간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살아왔어요. 왕개미들의 집을 빼앗지 않으면서 함께 사는 방법을 생각해야 해요. 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연구실 실장은 “문화재나 유물을 보존하는 것처럼 수십년 된 개미 왕국을 보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
집은 개미들이 최소 3년 이상의 노력을 쏟아 부어서 만든 집이랍니다. 짝짓기를 마친 여왕개미가 새로운 정착지를 개척할 때, 성공적으로 정착할 확률은 채 1%가 되지 않아요. 이후 왕국으로 성장하기도 어렵고요. 이처럼 개미의 생존은 엄청난 노력과 희생의 결과랍니다. 크기가 작다고 해서 개미의 ...
그 곳에서 새로운 군체가 번식한다. 그런데 소위 ‘싹쓸이’식 채집으로 한 군체, 즉 여왕개미 한 마리가 사라지면 향후 100군체가 사라지는 꼴이 된다. 동 씨는 “실제로 사람 손을 탄 곳과 안 탄 곳에서 볼 수있는 개미 종류나 개체 수가 확실히 다르다”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동 씨에게서 ...
몸 길이는 17mm나 되고, 수컷개미가 10mm, 일개미가 7~13mm에 이른답니다.개미전시실에는 일본왕개미는 물론 한국홍가슴개미, 가시개미, 광택불개미 등 우리나라에 사는 개미 8종과 흰개미 1종, 벌 2종이 전시돼 있었어요. 6월부터는 지구촌 첫 농사꾼이라 불리는 잎꾼개미 등 해외개미 6종도 추가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