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오늘 주제에 대해 어류 대표인 제가 먼저 말하겠습니다. 1월 5일, 우리 산천어의 이름을 딴 축제가 한창인 화천천에 5개의 동물보호단체가 모여 산천어 축제 반대 피켓을 들었어요. 뭐가 문제냐고요? 문제 1 - 산천어는 원래 화천에 살지 않는다! 산천어는 강원도 태백산맥의 동쪽 지방, ...
우리나라 도로변이 어쩌다 은행나무 천국이 됐을까. 은행나무는 198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가로수로 사랑 받기 시작했다. 도로 바로 옆에 심는 가로수의 첫 번째 조건은 일단 살아남는 것이다. 도로변은 대기가 건조하고 공기 질이 나빠 일반적으로 식물이 쉽게 죽는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에서 ...
3초. 시속 100km로 달리던 차에서 운전자가 깜빡 조는 3초 동안 차는 80m가량 질주한다. 2016년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에서 시속 105km로 달리던 관광버스는 앞에 달리고 있던 승용차를 그대로 받아버렸다. 관광버스는 승용차 위에 올라탄 모양새가 됐고, 충격의 여파로 앞에 가던 차량 4대가 연달아 ...
있는 소나무는 기름 역할을 하는 송진 성분이 있고, 잔가지도 많아서 산불이 번지기 쉽다.영동지방은 태백산맥의 동쪽 지역에 있어 태백산맥에서 내려오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특히 우리나라는 봄에 서쪽에서 동쪽으로 따뜻한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 이 바람이 태백산맥을 타고 해발 150 ...
하루 강수량 80mm가 넘는 호우발생 일수는 60% 이상 증가한다. 특히 수도권•강원 영동지방은 호우가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1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거대 홍수의 강수량은 20% 증가해 현재 지어진 제방의 홍수방어능력은 절반으로 줄어든다.무서운 물의 역습에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밖에 ...
‘내 장유형은 뭘까?’지난해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장유형(enterotype)에 대한 논문이 나간 뒤 언론이 크게 다루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어떤 장유형인지 궁금해했다. 저마다 정해진 혈액형이 있듯이 장에 거주하고 있는 미생물의 분포에 따라 장유형이 있다는 사실을 독일을 비롯한 다국적연 ...
안녕? 난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다슬이라고 해. 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그림 그리기가 너무 힘들어. 그림을 그리기 힘든 추운 겨울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계절이란다. 하지만 오늘도 색색의 크레파스를 들고 멋진 그림을 그리러 나왔어. 시린 손을 호호 불면서 그림을 그리고 ...
기상청은 국지 재해에 적합한 새로운 지역수치예보모델을 개발해 7월에 시험 운영을 거친 뒤 내년 6월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한층 더 섬세하고 똑똑한 예보를 기대하며 새로운 모델의 이모저모를 미리 만나보자.지난해 9월 21일 추석 연휴의 시작을 알리던 즐거운 날, 서울에는 때아닌 물난리가 ...
펑퍼짐한 유리잔 아래로 이어지는 얇고 기다란 다리를 잡고, 살며시 잔을 흔든다. 잔을 반쯤 채운 보랏빛 물이 흔들흔들 돌고, 그 안에 비친 조명도 뱅글뱅글 돈다. 달콤하면서도 시큼한 향기가 퍼져온다. 향을 맡으니 잔이 저절로 입술로 향한다. 차가운 잔을 기울이면 달콤한 포도향이 먼저 코에 ...
나는 더 이상 대답하지 않으면 안된다. 어디서그 일이 터질지 아무도 모른다, 어디든지가까운 지방으로 나는 가야 하는 것이다.이곳은 처음 지나는 벌판과 황혼,내 입 속에 악착같이 매달린 검은 잎이 나는 두렵다.1989년 단 한권의 시집을 남기고 서른 살의 나이로 요절한 시인 기형도의 ‘입 속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