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기계 혹은 인공 생명체 간의 사랑, 연애는 SF 장르에서 꽤 흔한 소재다. 하지만 그런 까닭에 작가의 구체적인 설정과 세계관의 색깔이 오히려 잘 드러날 수 있다. 이 작품 ‘오프’는 사람들 사이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직접 오가지 않게 된 미래를 보여준다. 현실보다 효율적으로 욕구를 해 ...
여성 과학자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마리 퀴리이다. 여성 과학자가 드물었던 시절에 노벨상을 두 차례나 받은 그는 오늘날까지도 최고의 과학자로 존경받고 있지만, 동시에 여성이라는 이유로 색안경을 쓴 평가가 뒤따르기도 했다. 마리 퀴리를 둘러싼 소문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 마리 ...
“이제 전파를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거야?”수잔의 목소리가 핍의 관자놀이와 공명하는 것만 같았다. 핍은 이마를 손으로 짚었다. 어제 대뇌피질에 넣은 칩이 흔들리는 기분이 들었다. 핍은 우주선에 올라탄 순간부터, 수잔에게 세 번이나 자신이 받은 ‘뇌 가소화’ 시술에 관해 설명해야 했다.뇌 ...
바야흐로 우주 개척 시대다. 미국은 지난해 50년만에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를 재개했고,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화성 탐사용 거대 로켓 ‘스타십’의 첫 궤도 시험 비행을 2023년 1분기에 계획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과거처럼 단순히 우주에 진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우주에 사람이 살 수 ...
출신 물리학자 볼프강 파울리였다. 파울리는 1930년 중성자 붕괴 실험 결과에 주목했다. 알파입자가 붕괴될 때에는 방출된 전자의 에너지가 일정한 값을 갖는 것과 달리, 베타 붕괴가 일어났을 때에는 전자의 에너지 스펙트럼이 연속적인 분포를 보였다. 파울리는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전기적으로 ...
4월 13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방사성 물질은 불안정한 핵이 안정해지기 위해 높은 에너지의 입자나 전자기파를 방출하는 물질입니다. 바다로 유입된 방사성 물질은 수산물에 축적되고 인체에 피해를 줄 ...
핵물리학자는 핵과 같은 미시세계를 탐구하며 물질의 근본을 찾아왔어요. 가속기와 검출기로 물질을 쪼개 더이상 나뉘지 않는 기본입자가 무엇일지 알아내는 실험을 했지요. 오랜 실험 결과, 과학자들은 세계가 17가지 기본입자로 이뤄져 있다고 보는 ‘표준모형’을 제안했어요. 표준모형은 기 ...
이제 외계행성을 찾아 먼 우주로 떠나는 마지막 장면을 써야겠어! 그런데 우주 멀리까지 가려면 엄청나게 오래 걸릴 텐데 어떻게 더 빠르게 갈 수 있을까? 이런 것도 연구하는 사람이 있으려나?우주 탐사의 최종 목표 중 하나는 태양계를 넘어 먼 우주로 떠나는 거예요.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은 ...
지름이 태양의 800배에 이르는 적색 초거성 베텔게우스(Betelgeuse)의 밝기가 최근 몇달새 급격히 하락한 것을 두고, 초신성 폭발의 전조 증상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워낙 가깝고 큰 별이라 폭발하면 지구에 4년간 낮이 이어질 것이라는 괴담까지 떠돈다. 베텔게우스를 둘러싼 궁금증을 총정 ...
9월 19일 개봉한 영화 ‘애드 아스트라(Ad Astra)’의 제목은 라틴어로 ‘별을 향해’라는 뜻이다. 우주비행사 로이 맥브라이드(브래드 피트)가 지구를 위협하는 전류 급증 현상을 막기 위해 진원지인 해왕성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를 연출한 제임스 그레이 감독은 8월 29일 베니스에서 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