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2023 SF스토리 공모전 총36편의수상작중 양자나노과학연구단 특별상을 수상한 소설을 지면에 소개합니다. 2175년2175년 스코틀랜드 포트 윌리엄. 미래에도 영국 사람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은 여전해 보였다. 지역 국회 의원의 유세 현장엔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밀집 ...
끼잉, 하는 소리에 번쩍 눈을 떴다. 깜빡 낮잠에라도 빠졌던 걸까?소파에서 몸을 일으키고는 옆에 놓인 생수병을 들어 물을 마셨다. 덕구가 발치에 깔린 러그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덕구는 나의 반려견이다. 어미개와 함께 보호소에 버려졌던 녀석을 데려온 게 벌써 십 년 전이니, 우리는 함께 ...
(❋편집자주. 독자들과 과학동아가 함께 기사를 만들어 가는 특별 지면을 마련했습니다. 기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실을 수 있습니다. 투고하고 싶은 글이 있는 독자, 제보하고 싶은 기사 아이템이 있는 독자라면 과학동아 공식 카페에 [독자기고] 말머리를 달고 아이디어를 올려주세요! 채 ...
아연의 전자가 빠져나가 이동하면서 전기가 흐르게 돼요. 연구팀이 이 배터리를 알람시계에 연결해 물 두 방울을 떨어뜨리자 알람 시계는 한 시간 동안 작동했어요. 니스트롬 연구원은 “이 배터리는 전기가 필요한 만큼만 잉크를 사용하면 돼서 재료를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며 “기존 ...
평소에는 각자의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출퇴근합니다. 그래도 굳이 꼽으라면 어과동의 알람시계라 불리는 이창욱 기자가 퇴근을 제일 빨리하는 사람이겠군요(제 손으로 직접 쓰려니 쑥스럽네요) ...
그것도 예지동에서 산 거야.” 그러고 보니 집 자개장 한구석에 들어있던 손때 묻은 알람시계가 떠올랐다. 나팔을 들고 있는 고양이 모양이라 참 좋아했었다. 죽고, 치매에 걸리고, 배고픈 시계를 치료하는 ‘큰 병원’ 지난해 12월 2일, 다시 한번 예지동 시계골목을 찾았다. 재개발이 시작된 ...
피었습니다” 노랫소리와 합쳐져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고조합니다. 정신이 번쩍 드는 게 알람시계로는 완벽해 보입니다. 외관에 진심인 숨숨 님과 전자 파트에 진심인 키쿠 님의 콜라보가 이번에도 한 건 했네요. 숨숨 님은 오락기 아랫부분에 비타민이나 간식을 숨겨놓을 수 있는 비밀 서랍을 ...
희미하게 스며들어오는 햇빛이 눈꺼풀을 간질이자 이새는 눈을 떴다. 잽싸게 이불을 젖히고 일어나 창가로 다가갔다. 커튼을 열자 영상으로만 봤던 풍경이 펼쳐졌다. “후아~.”저절로 탄성이 흘러나왔다. 어제 도착했을 때는 날이 어두워져서 주위를 통 볼 수가 없었다. 이새는 창문에 얼굴을 바 ...
지키지 못했어요. 친구에게 너무나 미안했던 섭섭 박사님, 직접 나만의 수학식으로 만든 알람시계를 만들어 선물하기로 했어요. 인류는 문명이 시작될 때부터 시간을 재는 법을 연구했어요. 고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중국 등에서는 태양을 이용했어요. 바닥에 막대기를 꽂고 그림자의 위치로 ...
안녕~! 나는 어과동의 마스코트, 귀염둥이 과학마녀 일리야. 요즘 새로운 취미가 생겼어! 바로, 산책이지. 저녁을 먹고 집사 푸푸와 함께 산책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 교수님의 연구에 관심이 많아요. 미안하지만 전 교수님의 연구를 돕느라 바쁠 것 같으니, 알람시계를 이용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