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시체(水中屍體)는 물속에서 발견된 시체를 통칭하는 말이다. 익사로 사망한 익사체만을 뜻하는 건 아니다. 입수 전 질병이나 입수 전 또는 수중에서 발생한 부상, 음독 후 투신, 살해 후 투기 등 수중시체는 익사 외에도 여러 이유로 발생한다. 따라서 수중시체는 사후검사를 통해 사망 원인을 ...
1월 12일 오전 9시, 부산에 위치한 해군 작전사령부. 세종대왕함에서 500m 떨어진 부둣가에 노란 출입통제선이 쳐졌다. 선 너머로 다이버 네 명이 잠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해군 헌병단 수중과학수사대의 훈련현장이다. 고무보트 한 정이 부두 주변을 바쁘게 움직이며 안전을 점검했다. 영하 1℃의 날 ...
수중시체는 하나의 생태계다. 물에 들어간 순간부터 수많은 수중생물들이 시체를 찾는다. 이들 생물의 생태를 연구해 사건이 일어난 일시나 환경 등 수사의 단서를 얻는 것도 수중과학수사의 중요한 영역 중 하나다. 이번 파트는 독자 여러분이 직접 수사관이 되어 바닷가에 나타난 연쇄살인범을 ...
수중과학수사는 물에서 시작하지만, 물 밖까지 이어진다. 수중과학수사대가 찾은 증거를 육상에서 분석하는 연구도 중요하다. 전북지방경찰청(이하 전북청) 과학수사대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수중증거·사체 분석실험을 했다. 유전자, 지문, 부패 세 분야에 걸친 실험은 기존 과학수사와 ...
명함은 절대로 줄어들지 않는다. 명함을 정리하고 솎아내는 게 내일이건만 줄어들기는커녕 꾸준히 늘어난다.고향 항성계에서는 명함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 언뜻 생각하면 이상한 일이다. 명함이란 단어의 뜻을 조금만 헤쳐보자. 그 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름이다.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지 ...
지난 1912년 미국 뉴욕을 향해 처녀항해에 나선 타이태닉호는 대서양 한가운데서 빙하와 충돌. 엄청난 인명과 함께 바닷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이후 70여년이 지난 1985년 9월1일 로버트 발라드 박사가 이끈 프랑스-미국 연합 탐험대는 캐나다 뉴펀들랜드에서 5백31km 떨어진 곳의 수심 3천8백10m에서 이 ...
KAL 007 잔해도 쉽게 찾을 수 있어최근 이른바 거대과학에서 프랑스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은 많이 알려져 있다. 항공·우주산업에서 그렇고 원자력등 에너지분야에서도 프랑스는 독자의 능력을 보이고 있다. 해양연구에서는 어떨까. 이 분야에서 프랑스는 '최근에'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선두의 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