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 7월 7일은 조선 총독 구로즈미 기요타카가 항일결사조직 불새단 단원들에게 암살된 날이다.세계 역사를 뒤흔든 역사적인 사건이었지만 그날의 진실은 흐릿하기 짝이 없었다. 한국에서만도 이 사건을 다룬 80여 편의 소설, 연극, 영화, 드라마가 만들어졌지만 구로즈미와 주인공인 불새단 단 ...
누군가 아무도 없는 곳에서 죽었다고 가정하자.그의 죽음과 동시에 파리는 시체에 알을 낳는다. 알에서 태어난 구더기는 성충이 되기까지 시체를 섭식하며 성장한다. 그리고 부패가 끝날 때까지 시체 곁을 지킨다. 죽음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파리는 시체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수사를 ...
그리고 더 나은 법의인류학자를 만드는 건 데이터다. 우리 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시체농장도 좋고, 뼈대 컬렉션도 좋다. 대한민국의 법의인류학자로서 우리나라가 우리나라만의 데이터를 쌓아 나갈 수 있기를 고대해본다. *편집자 주: 그동안 연재기사 ‘죽음, 그 후’를 사랑해주셔서 ...
테이블에 반듯이 누워있는 시체. 서랍에서 족히 10cm는 돼 보이는 주사 바늘을 꺼내 주사기에 연결한 뒤 손가락으로 시체의 쇄골 사이를 꾹꾹 눌러본다. 주사 바늘이 뼈에 걸리지 않고 심장 위쪽에 있는 대동맥까지 닿을 수 있는 길을 가늠하기 위해서다. 대동맥에서 채취한 피는 DNA 검사를 위해 일부 ...
가족의 시신을 법의인류학센터에 기증한 뒤에도 많은 유가족이 법의인류학센터를 찾는다. 사랑했던 사람이 어떻게 지내는지 눈으로 직접 보기 ... 돌아가려면 한국만의 법의인류학적 데이터가 필요하다. 머지않은 미래에 한국에도 시체농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이 들려오길 바라는 이유다 ...
곳이 바로 시체농장이다.최근 우리나라 전문가들과 법의인류학센터의 교류가 늘고 시체농장에 대한 일반인들도 많은 관심을 갖는 걸 보며,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도 이 발전적인 조화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학부와 석사를 마 치고 미국 테네시대 인류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과정 동안 시체농장 에서 시신 230구의 부패 과정을 매일 사 진으로 촬영해 데이 터베이스를 구축했 고 다양한 연구를 진 행했다. 현재 미 국 방성 소속 전쟁포 로 및 실종자 확인국 (DPAA) 감식소에서 법의인류학자로 근 ...
바닷속 동물들이 시체를 훼손할 때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도 알게 됐다. 동물 연구에서도 시체농장의 역할은 두드러진다. 촬영 장비를 이용해 동물이 시체를 훼손하는 순간을 정확히 기록할 뿐만 아니라 어떤 동물이 어떤 방식으로 뼈를 훼손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같은 뼈를 몇 년 동안 추적 ...
골절이 어떻게 발생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조차 의견이 엇갈렸다. 우리나라에도 시체농장과 같은 시설이 만들어져 체계적인 연구를 했다면 두개골 하나가 그렇게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진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뼈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사건 당시의 정황을 재구성하는 데 뼈만큼 ...
결과를 검증 절차 없이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미국에만 여섯 군데의 시체농장이 있고 지역과 기후에 따른 시신의 부패 결과를 비교 검증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전북경찰청을 중심으로 사후경과시간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장차 우리나라 기후와 생태 환경에 최적화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