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4우리 몸이 아주 먼 거리를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도록 진화했고, 발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알았다. 내 발에 맞는 운동화까지 준비했다. 그러나 막상 달리자니 운동장까지 첫 한 걸음을 떼기가 쉽지 않다. 내일까지 해야 할 일, 푹푹 찌는 날씨…. 달리기를 하지 않기 위한 핑곗거리만 ...
"무성한 잎이나 가지를 쳐내며 나무는 태풍에 더 잘 견디고, 미관상으로도 한층 아름다워진다. 사춘기의 뇌도 나무처럼 ‘가지치기’를 한다. 유아기에 급성장하며 가지를 뻗어온 신경세포들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친구들 신경 쓰면서 부모님 눈치도 봐야 하고, 공부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
미국의 알렌 뇌과학 연구소는 캘리포니아공대 크리스트퍼 코흐 교수를 수석연구원으로 영입하면서 인간의 뇌에 대해 알아보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코흐 교수팀은 인도 남쪽에 있는 티베트의 승려를 만났다. 그들은 수 년 동안 일상을 떠나 인간의 근원에 대해 명상하며 지낸다. 명상을 할 ...
1000억은 큰 수다. 우리은하 안에 있는 별의 숫자가 대략 그 정도다. 그런데 인간은 모두 머릿속에 이 큰 수를 품고 있다. 바로 뇌 안에 들어 있는 신경세포의 수다.하지만 뇌에서 더 중요한 것은 신경세포가 아니다. 이들 사이의 연결(시냅스)이다. 대뇌의 가장 바깥 조직인 신피질에 있는 200억 개의 ...
공포와 스트레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가장 근본까지 파고들어가 보면, 우리가 항상 보고 겪지만 우리에게는 닥치지 않을 것 같은 죽음에 닿는다. 죽음은 단순히 신체의 수명이 다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 존재 가치가 사라지는 일도 ‘심리적 죽음’에 포함된 ...
[뇌의 유전적 발달장애로 생기는 자폐증은 특정 신경 글루탐산 수용체 생산력이 시냅스 신호 전달에 영향을 미치면서 생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자폐증을 앓는 아이의 망가진 신경회로를 되돌릴 수 있을까.스위스 바젤대 생명과학센터 연구진은 자폐증으로 발생하는 ‘신경 회로의 특정 기능 장 ...
프랑스에 ‘프렌치 패러독스’가 있다면 인도에는 ‘인도 패러독스’가 있다.다른 서구나라들과 비슷하게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서도 심혈관 질환자의 비율이 낮은 프랑스의 현상을 일컫는 프렌치 패러독스. 그 이유는 프랑스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적포도주에 폴리페놀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 ...
직장인 안기억씨는 새봄을 맞아 영어학원에 등록했다. 얼마 후 있을 승진시험에 대비도 하고 외국인 바이어를 만날 때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겠다는 야심찬 포부에서다. 그런데 웬걸. 단어시험 결과 절반도 맞추지 못했다. 학창시절에는 한두번 보면 기억하던 영어단어를 이젠 아무리 외워도 돌아 ...
지난해 9월 안모씨(44)는 한 모텔에서 히로뽕 0.03g을 투약하고 스스로 경찰에 신고 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즉시 안씨를 검거했다. 안씨는 “다시는 마약에 손대지 않겠다. 이번에는 정말 마약을 끊겠다”며 “수감 중에 재활교육을 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안씨는 지난 1999년에도 히로뽕을 투약했 ...
기억을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집이 어디인지, 부모가 누구인지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일은 드물더라도 시험 볼 때 어떤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아 애를 태운 경험은 대부분 있을 것이다. 분명 머릿속에 들어있는데 왜 생각이 안나는지 때로는 화가 나기도 한다. 영화 ‘메멘토’의 주인공 레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