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 교수는 어떤 인생을 살아왔을까? 그는 평생 천재적인 면모를 보여왔다. 학창 시절에는 수학적 이해가 빨랐던 ‘영특함’으로, 수학자가 되어서는 분야를 넘나들며 수십 명의 공동연구자와 동시에 방대한 연구를 하고,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내는 ‘독창성’으로 늘 주목 받았다. 평범해지려고 ...
6월 22일 오후 2시, 1학기 기말고사 중인 대구과학고 교정은 적막했다. ‘고등학생들이 이 시간까지 시험을 본다고?’ 의아했다. 궁금증은 곧 풀렸다. 김재민 물리 교사는 “선택 과목이 매우 다양해 4교시까지만 치르면 시험 기간이 너무 길어진다”며 “물리 과목들은 보통 80~100분간 15문항 정도 ...
두 번째 질문 I 허수는 꼭 필요한 수인가? 인문학자 학생들이 복소수를 처음 배울 때 허수의 기본 성질로 ‘허수 거듭제곱의 주기성’을 배우잖아요. 이처럼 수학자 입장에서 복소수와 관련한 재미있는 성질이나 수식이 있다면요? 수학자 저는 허수 하면 오일러 항등식 eiπ + 1 = 0이 떠올라요. ...
고양이가 들어 있는 상자 속에는 방사성 입자가 들어 있다. 이 입자는 50%의 확률로 붕괴하는데, 붕괴 여부에 따라 고양이의 생사가 결정된다. 그런데 상자를 열고 이 물질을 관측하지 않는 이상 이 물질은 두 가지 상태를 동시에 갖고 있고, 관측하는 순간에야 둘 중 하나로 상태가 결정된다. 그렇다 ...
우리 주변의 세상을 해석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수학자 중에서도 기하학자들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까요? 7월 8일 포항공과대학교에서 만난 오용근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하학 수리물리 연구단 단장은 “일반적으로 고등학교 이하 학년에서 배우는 기하는 도형을 의미한다”며 “하지만 ...
우주에서 가장 가볍고 가장 흔한 원소.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하던 순간에 생성된 세 원소 중 하나. ‘슈뢰딩거 방정식’을 풀어 답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원소이자, 지금까지 인류가 시도한 수많은 실험에서 유일하게 반물질(anti matter)이 확인된 존재. 원자 번호 1번, 원자량 1.00794, 원소 기호 H, ...
6월 29일 고등과학원에서 제2회 KWMS-엔씨문화재단 젊은여성수학자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한국여성수리과학회(KWMS)와 엔씨문화재단이 업적이 뛰어난 만 40세 이하의 한국 젊은 여성수학자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상이지요. 올해에는 순수수학 분야에서 이영애 경북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 응용수학 ...
2018년은 한국 입자물리 연구의 원년이 될 것인가. 1967년 4월 29일 한국물리학회 입자물리분과가 창립된 이후 한국의 입자물리 연구는 약 50년간 격변을 이뤘다. 과거의 입자물리 연구가 대부분 해외 의존형이었던 것과 달리, 현재는 한국 과학자가 국제 공동연구를 주도하고 국내에서도 대형 연구 프 ...
스페인 바르셀로나 과학기술대 광과학연구소(ICFO)가 주도한 ‘거대 벨 테스트(Big Bell test)’ 공동연구단은 인간 10만여 명의 자유로운 선택을 이용해 전세계 12개 실험실에서 벨 부등식 실험을 수행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학술지 ‘네이처’ 5월 9일자에 실렸는데, 결론은 인간의 자유의지로 선택된 ...
에너지 고유값과 고유 양자 상태를 얻게 된다. 이를 ‘대각화’라고 부른다.하지만 슈뢰딩거방정식의 해밀토니안 행렬은 크기가 너무 커서 한 번에 대각화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대칭성이라는 개념을 이용해 구역별로 쪼개 대각화한다. 대칭성은 쉽게 말해 변환했을 때 상태가 달라지지 않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