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경복궁 서십자각 터 주변 담벼락에 커다란 스프레이 낙서가 생겼어요. 문화재보존가들이 빠르게 복구한 덕분에 담벼락은 다행히 8일 만에 원래 모습을 되찾았죠. 훼손된 문화재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문화재 의사’ 이태종 문화재보존가를 1월 23일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만났습니다. ...
시리즈 소설은 항상 다음 편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끝난다. 그래서 나와 있는 책을 다 읽고 나면 언제 나올지 모르는 다음 편을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 그런데 2014년 수학으로 소설의 대략적인 전개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논문의 첫 장에는 ‘내용 누설 주의’라며, ...
사건파일 #4 벌거벗은 임금님우리는 비밀을 만들기 어려운 세상에서 살고 있다. 라면 하나를 사러 편의점에 다녀오더라도 누군가에겐 반드시 목격되게 돼있다. 우선 집을 출발할 때, 편의점까지 걸어가는 길에서, 그리고 편의점에서 사람과 마주칠 수 있다. 당신이 닌자처럼 잽싸서 이동하는 내내 ...
0.99999…로 소수점 아래 수가 무한히 이어지면 1이 될까요? 아니면 1보다는 작고 0.99999…보다는 큰 수가 따로 있을까요?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등비수열과 그 합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이와 같이 수열의 항이 1/10배씩 줄어들면, 초항이 0.9고 등비가 1/10인 등비수열이 돼요. 0.99999…는 이 등 ...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를 ‘스토브리그’라고 부 른다. 이 기간에 각 구단은 우승을 위해 꼭 필요한 선수를 점찍고 협상을 통해 영입한다. 그렇다면 선수를 무엇으로 평가해서 영입할까? 최근에는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를 통해 선수의 가치를 평가하고 우선 ...
만화에서 김재희 교수는 매일 관측한 지구와 토끼 행성의 거리가 ‘피보나치 수열’을 따른다고 보고 토끼 행성의 위치를 예측했어요. 피보나치 수열이란 처음 두 항이 1, 1일 때 앞의 두 수의 합이 바로 뒤의 수가 되는 수의 배열을 의미해요. 피보나치 수열을 처음 언급한 문헌은 기원전 5세기 인 ...
기자가 취재하면서 수학자나 수학 잘하는 학생들에게 좋아하는 게임 있냐고 물어보면 열의 아홉은 ‘하스스톤’을 이야기한다. 게임을 즐기며 간단하게 확률을 계산해볼 수 있고, 그걸 바탕으로 게임하면 이길 수 있어 재밌단다. 하스스톤은 워크래프트를 기반으로 만든 디지털 카드 게임이다. 공 ...
‘과학자’ 하면 떠올리는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한 명은 17세기 영국의 자연철학자인 아이작 뉴턴이다. 우리는 그를 위대한 과학자로 알고 있지만, 뉴턴은 과학을 넘어 광범위한 분야를 연구한 지식인이었다. 뉴턴의 새로운 모습을 알아보자. 의혹 1 .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떠올렸다? 많 ...
1보다 크고, 1과 자기 자신을 제외한 다른 수로는 나눠지지 않는 수, 소수(素數근본이 되는 수)다. 중학교 1학년 1학기 수학 수업에서 소인수분해를 배울 때 등장하는 소수를 그저 스쳐가는 사소한 수로 아는 사람도 많겠지만, 실은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수학자를 울고 웃게 만든 ‘마성의 수’다. ...
가장 먼저 다룰 수학자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로 유명한 프랑스 수학자 피에르 드 페르마다. ‘정수론의 창시자가 피타고라스라면 정수론을 학문의 경지로 끌어올린 사람은 페르마’라는 말이 있을 만큼, 페르마는 현대 정수론의 선구자로 불린다. 미분이라는 개념을 거의 처음 쓴 사람도 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