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 임무는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지난 한 해 동안 화성에서 상추, 케일, 가지, 마리골드, 무, 배추 등을 재배했다. 얼마 전엔 직접 재배한 농작물로 김치를 담그기까지 했으니 한국인으로서 채소로 할 일은 다 했다고 볼 수 있다. 식량을 만들어낸다는 역할 덕일까, 정조 ...
생활한 지 6개월이 넘어가고 있다. 대원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업무의 특성 때문에 나는 상추와 케일, 가지 외에도 다양한 작물을 길러왔다. 의외로 인기가 좋았던 것은 적소렐이었다. 소렐은 한국에서는 주로 수영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곤 하는데, 들이나 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다. 적소렐은 ...
개발했어요. 스테비아가 함유된 비료를 사용하면 딸기, 수박 등의 과일과 토마토, 상추 등의 채소를 더 달고 튼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스테비오사이드가 식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에요. 스테비아에는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폴리페놀’이라는 물질이 있어 과일이 빨리 상하는 ...
모를까, 화성에선 더 빨리, 더 다양한 식물을 키우는 게 급선무다. 그리고 이 즈음 나는 상추, 케일, 브로콜리에 질릴 대로 질려 있었다. 열매, 더 구체적으로는 가지구이가 먹고 싶었다. 기름에 노릇노릇 구워 소스를 뿌린 가지구이. 지질학자인 C가 화성의 모든 걸 귀한 돌과 그렇지 않은 돌로 나누듯, ...
두 식물은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잠시 잊고 있었던 사실을 A가 되새겨준 것이다. 상추와 케일, 그리고 본의 아니게 브로콜리까지 성공적으로 재배한 나는 다음 단계를 준비했다. 화성 표면에서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케일처럼 잎이 크고 증산작용이 활발한 작물은 확실히 ...
살아가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과연 가능한 일일까? 우선 한 발짝씩 떼 보기로 했다. 상추는 재배하기 쉽지만 화성의 험한 환경에서 자라기엔 무리다. 좀 더 튼튼한 작물을 생각하다가 케일이 떠올랐다. 정대호. 연암대 스마트원예계열 교수로 서울대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식물 ...
초등학교 과학실 정도의 넓이에서 연간 450만 개의 인공 씨감자 생산이 가능한 것은 물론, 상추를 12단으로 재배하면 땅에서 키울 때보다 60배 이상 수확량이 늘어납니다. 게다가 농약을 뿌리지 않아도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죠. 동물 역시 전용 고층빌딩의 통제된 환경에서 키워질 ...
옆집의 텃밭에서 상추를 몰래 훔치다가 텃밭 주인인 마녀에게 들키고 말았어요. 마녀는 상추를 가져가는 대신 태어날 아이를 자신에게 달라고 말했고,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데려가버렸지요. 마녀는 아이를 출입구도, 계단도, 사다리도 없는 높은 탑에 가두어 키웠어요. 아이는 머리카락을 단 한 번도 ...
있다? “우와! 색이 변했어요!” 온라인 클래스에 앞서 매니저 리와 김나연 매니저는 적상추 지시약을 이용해 물을 찾는 실험을 했어요. 이 지시약으로 오염된 물을 찾아내는 손문탁 박사님이 찾아왔기 때문이죠.손문탁 박사님은 화학 실험 키트 제작 기업인 디엔에이보이의 대표로 ‘마을 ...
가지 물질을 다시 쓸 수 있다. 나는 밀폐된 수직농장에서 버섯이 뿜어낸 이산화탄소를 상추의 광합성에 이용하는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수직농장에 쓰이는 다 양한 기술을 배우면서 우주에서 식물을 길러 식량으로 이용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점차 생겼다.우주는 그 아름다움에 취해 잊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