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과학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간단했다. 중학생 시절, 나는 내가 특별히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친구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친구는 무용이나 바이올린 연주 같은 예체능 쪽에 관심이 있었지만 나는 과학동아에 푹 빠져있었고, 교과서에서 보지 못했던 무한한 상상이 가능한 ...
▲ 한때 천체물리학자를 꿈꾸던 조준호 씨는 작사와 작곡을 하고 퍼커션과 우쿠렐레를 연주하는 음악가가 됐다. 수능 날은 다른 날보다 유독 춥다는 속설이 있다. 어디선가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깜깜한 밤, 학교 운동장에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다. 하 ...
10월 5일 최영주 포스텍 수학과 교수는 대한수학회 학술상을 받았다. 학술상은 한 가지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업적을 쌓은 수학자에게 주는 상으로, 우리나라 수학회가 여성 수학자를 선정한 것은 36년 만에 처음이다. 그 주인공인 최영주 교수를 만나기 위해 포스텍을 찾았다. Q.우선 수상을 축하 ...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시간이 또 다른 이에게는 지긋지긋한 시간이 되기도 한다. 사춘기가 그렇다. 겨울을 지나 봄으로 가는 10대에게 사춘기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다. 하지만 사춘기 자녀와 매일 부딪히는 부모에게 이 시기는 어둡고 긴 터널 같다. 사춘기는 사람마다 겪는 시기가 ...
"사춘기가 10~24세로 확장되면, 이들의 인구는 전체의 25%가 된다. 인구 구성에서 가장 큰 집단이다. 하지만 인간 발달의 가장 중요한 단계인 사춘기는 지금껏과학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사춘기(思春期)를 그대로 풀이하면 ‘봄을 생각하는 시기’다. 인간의 일생에서 봄을 생각하는 시기 ...
"무성한 잎이나 가지를 쳐내며 나무는 태풍에 더 잘 견디고, 미관상으로도 한층 아름다워진다. 사춘기의 뇌도 나무처럼 ‘가지치기’를 한다. 유아기에 급성장하며 가지를 뻗어온 신경세포들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친구들 신경 쓰면서 부모님 눈치도 봐야 하고, 공부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신체적으로는 키의 급성장이 나타나고, 2차 성징을 통해 성적 성숙이 완성된다.이때부터 남녀의 신체가 변하며 각자 다른 길을 걷게 된다" ‘10대의 하루는 시속 10km, 20대는 20km, 60대는 60km의 속도로 흐른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나이가 들면 ...
"사춘기에 드러나는 성 관념은 이제껏 자라면서 경험한 세상에 영향을 받는다.양육 환경에서 부모를 통해 배운 가치관은 또래문화가 강해지는 사춘기에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 독 사과를 먹고 쓰러진 백설 공주는 왕자님의 키스로 눈을 뜬다. 어쩌면 왕자님의 키스로 성(性)에 눈을 떴을지도 ...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식량과 안전을 책임지는 아버지의 부재는 엄청난 위기 상황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직장에 빼앗긴 아이들의 몸이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해 빠른 2차 성징을 유발했을지도 모른다" “사춘기는 우리 인간에게 그렇듯 몇몇 침팬지들에게도 힘들다. 그리고 좌절을 ...
"네이처’는 사춘기를 10~24세로 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으로 따지면 초·중·고·대학생이 사춘기에 해당한다. 사춘기의 범주로 한 데 묶인다고 해도, 이들이 성장통을 호소하는 이유는 가지각색이다" “싸운 거 아니죠? 둘이 가까이 붙어 서줄래요?”3월 12일 서울 돈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