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의 심연에는 웜홀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중력이 시공간을 휘게 만든다는 점에서 블랙홀의 아이디어를 제공했어요. 아인슈타인은 태양보다 수천 배 이상 무거운 천체가 있다면, 시공간이 너무 휘어진 나머지 빛조차 빠져나오지 못할 거라 생각했어요. 그는 빛이 빠져나오지 못하 ...
끼잉, 하는 소리에 번쩍 눈을 떴다. 깜빡 낮잠에라도 빠졌던 걸까?소파에서 몸을 일으키고는 옆에 놓인 생수병을 들어 물을 마셨다. 덕구가 발치에 깔린 러그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덕구는 나의 반려견이다. 어미개와 함께 보호소에 버려졌던 녀석을 데려온 게 벌써 십 년 전이니, 우리는 함께 ...
▲헤라클레스 A 은하를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가시광 사진과 거대 전파 어레이(VLA)로 촬영한 전파 사진을 겹쳐서 구성한 이미지. 회전축을 따라 양옆으로 분출된 분홍색 덩어리가 블랙홀 에너지다. 나는 은하를 연구한다. 그중에서도 나선은하를 주로 연구한다. 우주의 은하는 그 겉모습을 ...
345에 86을 더하다 EHT 연구협력단 내 한국 연구팀의 역할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차세대 사건지평선망원경(ngEHT・next generation EHT)’ 시험관측에도 국내 연구팀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ngEHT는 EHT의 성공을 바탕으로, 기존의 장비를 현대화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ngEHT는 사건의 지평선 ...
500만 광년 떨어진 은하 M87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2019년 국제 연구협력 프로젝트인 ‘사건지평선망원경(EHT)’ 연구팀이 처음으로 촬영했다. 이번 관측은 미국 9개, 유럽 6개의 전파망원경을 연결한 국제 밀리미터 초장기선 간섭계 관측망(GMVA)과 더불어 칠레의 전파간섭계(ALMA), 그린란드의 ...
“이제 전파를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거야?”수잔의 목소리가 핍의 관자놀이와 공명하는 것만 같았다. 핍은 이마를 손으로 짚었다. 어제 대뇌피질에 넣은 칩이 흔들리는 기분이 들었다. 핍은 우주선에 올라탄 순간부터, 수잔에게 세 번이나 자신이 받은 ‘뇌 가소화’ 시술에 관해 설명해야 했다.뇌 ...
남극 하늘, 저 멀리 하얗고 동그란 무언가가 떠 있다.자세히 살펴보니 물체는 점점 더 높이 올라간다.남극 황제펭귄의 눈에는 달이나 UFO처럼 보일 지 모르나, 실은 풍선이다. 그것도 고가의 망원경을 매단 풍선. 과학자들은 크고 튼튼한 풍선을 만들어 대기권 너머 우주를 바라보고 있다. ▲ 12월부 ...
#출발선_뒤_100m현재 시각 오전 6시 38분, 기온 26℃, 상대습도 87%, 불쾌지수는 76으로 경계단계. 정오가 되면 상대습도는 60% 대로 떨어지지만 기온이 약 4℃ 오를 확률이 90% 이상. 달리는 인간의 자율신경계가 체온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체내 수분은 걷잡을 수 없이 빠져나갈 것이다. 42.195km를 달리 ...
오랜만에 느긋하게 저녁 식사를 마친 꿀록 탐정이 의자에 몸을 깊이 묻었어요. 창문을 보니 하늘에는 붉은 노을이 걸려 있었지요. 그때 누군가 다급하게 탐정사무소의 문을 두드렸어요.“엄지공주가 사라졌어요…! 도와 주세요. 꿀록 탐정님!” 동화마을에 무슨 일이? 노을의 비밀?깜짝 놀라 ...
포함해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북미와 남미 등 300명이 넘는 과학자로 이뤄진 ‘사건지평선망원경(EHT)’ 국제 공동 연구팀이 세계 곳곳에 있는 8대의 전파망원경을 연결해 관측에 성공했지요. 블랙홀은 우주에서 가장 빠르다는 빛조차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로 중력★이 강한 천체예요. 어떤 물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