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짝!’ ‘짝!’연달아 세 번의 박수를 쳤지만, 손바닥은 깨끗하다. 목표물이었던 모기는 어느새 시야에서 사라졌다. 분명 눈으로 모기의 경로를 정확히 따라가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초점은 허공을 향하고 있었다. 방 안 가득 모기 살충제도 뿌려보고, 온몸에 모기 퇴치제도 ...
비행기를 타고 박쥐를 따라다녔지요. 그러면서 전파송신기가 보내 준 정보를 분석해 브라질큰귀박쥐의 최고 속도를 알아냈답니다. 나도 너처럼 빨리 날고 싶어! 연구팀은 수유를 끝낸 암컷 박쥐를 대상으로 최고 속도를 알아봤어요. 박쥐는 새끼에게 젖을 주는 수유기가 끝나면 몸이 가벼워져 더 ...
최근 박쥐가 먹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재밍(jamming)’ 기술을 쓴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재밍은 전투 현장에서 적의 미사일 등을 교란하기 위해 전파를 쏘는 기술을 뜻한다. 미국 메릴랜드대 생물학과 아론 코코란 교수팀은 브라질 큰귀박쥐(Tadarida brasiliensis)가 곤충을 사냥할 ...
초음파로 주변 지형과 먹이를 탐색하는 박쥐. 그런데 만약 공사 등으로 계속 시끄러운 소음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놀랍게도 일부 박쥐는 소음이 나는 지역을 피해 달아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까지 바꾸는 것으로 드러났다.미국 보이시주립대 생명과학과 제시 번클리 교수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