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개봉해 엄청난 흥행을 했던 영화 ‘매트릭스’에서는 아이들이 인공자궁과 같은 인큐베이터에서 배양돼 자라는 장면이 나옵니다. 당시에는 공상과학 정도로만 여겨졌지만, 오늘날 생명과학 기술 수준이라면 충분히 현실이 되고도 남을 일이죠. 실험실에서 배아와 조직을 배양할 수 있고 인 ...
여러분들은 나중에 어떤 업종에서 일하고 싶나요? 우리 사회는 생존의 기본을 담당하는 농업, 어업, 축산업 종사자들부터 의료, 에너지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로 구성돼있습니다. 이 모든 직업군의 존재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사회 구성원들이 불 ...
2019년이 배경인 영화 ‘아일랜드’ 에서는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들이 격리된 시설에 모여 살아갑니다. 그들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지상 최대의 낙원 ‘아일랜드’에 가는 것을 엄청난 행운으로 여기죠. 하지만 진실은 달랐습니다. 생존자들이 생활하는 격리 시설은 사실 복제인간들을 수용 ...
2022년 노벨상 수상자 발표 현장에 세상의 이목이 쏠렸다. 고유전체학부터 양자얽힘에 대한 연구, 클릭화학과 생체직교화학까지. 노벨상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멀리는 1960년대부터 가깝게는 20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들의 연구는 현재 우리의 생각과 삶을 바꿔놨 ...
‘우리’의 기원을 묻는 것은 어느 수준에서 정의하는가에 따라 그 대답이 달라진다. 고인류 연구는 주로 현대인 모두에게 공통인 인류 보편적인 진화사를 연구한다. 그렇다면 현대인 기원 이후의 더 가까운 과거로 관심을 돌려보면 어떨까. 인류 진화사의 마지막 퍼즐 조각에서는 한국인이 속한 ...
오늘날 생명과학은 DNA에서 시작해 DNA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DNA를 토대로 생명의 비밀을 밝히고 DNA를 토대로 질병의 원인을 찾는다. 하지만 인간이 인간의 DNA를 해독하기 시작한 건 불과 40년 전이고, 모든 염기서열을 읽어낸 건 20년도 채 안 된다. DNA 해독 기술이 매우 빠르게 발전해왔 ...
산소는 특히 동물에게 중요하다. 동물은 진화를 통해 조직과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발달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심혈관계다. 심장을 엔진 삼아 혈액은 평생 온몸을 일정한 방향으로 순환하며 폐에서 얻은 산소를 온몸의 조직과 세포에 전달한다. 심혈관계를 통한 산 ...
오후 4시, 포근한 겨울햇살이 창문을 통해 쏟아진다. 누군가는 일광욕을 즐기고, 누군가는 간식으로 준비된 사과를 먹는다. 또 다른 누군가는 천장에 걸린 그네를 타고 논다. 사람 얘기가 아니다. 11월 6일 전북 정읍시에 개소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자원지원센터의 사육실 모습이다. 신약개 ...
지구 최초의 생명체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지금까지는 원시지구에 다양한 유기물질이 마구 뒤섞여 있었는데, 여기서 자신의 염기서열을 스스로 복제하는 RNA 분자가 만들어지면서 생명이 시작됐다는 학설이 인정받았다. 그런데 최근 이스라엘 와이즈만과학연구소 등 공동 연구팀은 최초의 생명체 ...
멸치와 다시마를 우려낸 국물이 일품인 잔치국수, 찬물을 붓고 무를 숭숭 썰어 넣어 맑게 끓여낸 복지리, 겉을 바삭하게 구운 삼겹살…. 각기 다른 음식이지만 공통적으로 떠오르게 하는 맛이 있다. 쓴맛, 단맛, 신맛, 짠맛에 이어 다섯 번째 맛으로 인정받은 감칠맛이다. 감칠맛은 고기나 생선, 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