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후 79년,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연안의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했다. 화려한 문화를 자랑하던 고대 로마의 도시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은 화산이 뿜어낸 잿더미에 뒤덮였다. 그로부터 2000년이 지난 2023년 10월 12일, 헤르쿨라네움의 잿더미에서 발견된 고대 파피루스 속 글자가 다시 세상에 모습을 ...
심해는 보물창고이기도 하지만, 해양 생물이 사는 집이기도 해. 광물을 찾기 위해 깊은 바다로 잠수한 카메라에는 광물의 틈에서 사는 다양한 생물들이 포착되고 있지. 심해 생물들아, 광물을 채굴해도 괜찮은 거니? 결코 평범한 돌이 아니다! 클라리온 클리퍼톤 해역(CCZ)에는 망간 단괴만 있는 ...
지난 2월 1일, 미국 유타대학교와 호주 기후과학센터 공동 연구팀은 남극해의 풍부한 플랑크톤이 그곳에서 만들어지는 구름을 밝게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플랑크톤이 신진대사를 하는 과정에서 내뿜는 황산 가스는 에어로졸● 입자를 이룹니다. 에어로졸은 수증기를 뭉쳐 물방울을 만 ...
미국이 주관하는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일환인 ‘민간 달 탑재체 서비스(CLPS)’에 국내에서 개발한 달 환경 관측 장비가 실린다. 기존에 관측하지 않았던 고에너지 영역의 입자를 측정해 우주의 신비를 한 겹 벗겨낼 예정이다. 지난해 5월 27일 한국은 전 세계 10번째로 ‘아 ...
과거 중국의 한, 위나라에서는 한강을 ‘대수(帶·띠 대)’라 불렀다. 한강의 모습이 한반도의 허리에 띠를 두른 것처럼 보이는 데에서 나온 표현이다. 고구려 광개토대왕비에는 크고 넓은 물이란 뜻의 ‘아리수’로 적혀 있다. 지금 쓰이는 한강이란 이름은 우리말 ‘한가람’에서 비롯된 말로 ‘ ...
남극의 바닷속에는 지구의 기후 행적을 파악할 수 있는 타임캡슐이 있어요. 무슨 얘기냐고요? 퇴적물에서 지구의 비밀을 캔다퇴적물은 수만 년의 과거를 풀 열쇠예요. 퇴적물 속엔 과거 기후의 영향을 받은 퇴적 입자들이 들어있거든요. 그래서 퇴적물 속에 들어있는 원소를 분석해 과거를 알면, ...
남극세종과학기지에서 남동쪽으로 약 2km 떨어진 해안가 언덕에는 극지연구소 연구자들이 관리하는 ‘펭귄 마을’이 있다. 펭귄 마을에는 턱끈펭귄, 젠투펭귄 등 다양한 펭귄 종이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다. 머지않아 남극장보고과학기지 근처에도 우리나라가 관리하는 두 번째 펭귄 마을이 생긴다. ...
◇보통난이도 플라스틱은 19세기 대량으로 생산되며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고분자화합물입니다. 이제 플라스틱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꼽힐 만큼 사용량이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국제환경법센터(CIEL)는 2019년 연례보고서에서 전 세계 연간 플라스틱 요구량이 2020년 기준 약 4 ...
지구에서 일어나는 기후변화가 금성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형태와 원인은 다르지만 둘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행성의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금성의 기후변화는 지구의 기후변화를 한 층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만들 뿐 아니라, 기후변화를 우주적 스케일로 ...
스티븐 호킹은 우주가 왜 존재하는지 연구한 이론물리학자였다. 그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기반으로 우주의 시공간이 빅뱅으로 탄생해서 블랙홀로 사라진다는 이론을 폈다. 또 이 이야기를 ‘시간의 역사(A Brief History of Time)’라는 책으로 펴내 대중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호킹의 일대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