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개의 눈에 보이지 않는 이빨이 있어. 우리는 그보다 적은 수십 개가 있지만, 배좀벌레보다 두껍고 크기가 커 바위에 굴을 뚫을 수 있단다.어머, 돌을 먹는다고?응. 우리는 갉아먹은 돌을 잘게 부숴 고운 모래로 만든 뒤 배출한단다. 그래서 우리 장엔 돌이 가득 차 있지. 연구팀은 이 돌의 화학 ...
갉은 다음에는 몸에서 나온 분비물을 발라 다른 벌레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죠.TBM은 이 배좀벌레조개와 비슷하게 땅을 파나간답니다. 머리 부분의 원형 강판이 암반을 갈아내면, 뒤의 몸통 부분이 바위 조각들을 밖으로 빼내고 터널 벽면에 콘크리트 조각을 붙여나가죠. 이 덕분에 크기나 깊이에 ...
선박기사 마크 이점바드 브루넬은 조선소를 방문했다가 목재를 파고 들어가 사는 ‘배좀벌레조개’를 우연히 발견했다. 그 벌레는 나무를 깎아내 뒤쪽으로 보내면서 새로 판 굴의 표면에는 액체를 발라 굴을 지지하는 놀라운 연체동물이었다. 더구나 자신의 몸은 단단한 껍질로 보호했다. 브루넬은 ...
내가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이 삼대에 걸쳐 후대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수 있을까. 이 말은 할머니 때문에 손녀가 암에 걸리고, 할아버지 때문에 손자가 일찍 죽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최근 연구 결과에서는 우리가 잘못 먹은 음식이 당대의 건강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유전체의 신비한 기억을 ...
“지천년 견오백(紙千年 絹五百)”이라는 말이 있다. ‘종이는 천 년을 가고 비단은 오백 년을 간다’는 의미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1200년 전에 만들어진 종이 인쇄물이 발굴됐다. 바로 1966년에 경주 불국사 석가탑을 보수하기 위해 해체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 ...
중에서 기저 내부(基底內部)에 서식하는 생물의 총칭 딱딱한 기질을 깎아 구멍을 뚫거나(배좀벌레조개), 사니질(砂泥質)의 기질을 파거나 (穴居性 게류), 사니입자(砂泥粒子)를 밀어제치고 숨거나(해삼류) 하는 천굴형생물(穿堀型生物), 또는 모래알 사이에 들어가는 생물(규조류나 선충류), 암석 등의 ...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거는 동물들이 적지 않다. 거미는 수컷보다 암컷의 체격이 큰데, 암컷은 교미 후에 수컷을 잡아먹기 일쑤이다. 교미를 끝낸 암거미는 허기를 느끼므로 고단백질의 수컷을 먹이로 삼는다. 수컷은 교미행위를 하면서 재빨리 도망갈 궁리를 해야 한다.교미 후 수컷 먹어치워거미 ...
屬)의 바닷니(虱)와 같이 아주 조그맣다. 이 동물은 나무의 표면을 조금씩 갉아먹는다. 배좀벌레 조개류의 좀조개라 불리는 이 2피트 길이의 연체 동물은 구멍을 파서 나무의 내부로 들어간다. 플라스틱으로 나무 말뚝을 감싸는 식으로 구멍벌레를 몰아내거나 이미 손상된 교각에 버팀목을 대는 일을 ...
"신안선을 제작한 조선기술자들은 해충의 생태까지도 파악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배좀벌레(shipworm)에 강한 삼나무를 포판재(包板材)로 사용했을 정도니까요. 그들은 외판의 구조재 위에 두께 1~1.5㎝의 포판재를 붙여 구조재와 해수가 직접 접촉하는 것을 막았습니다. 항해가 끝나면 포판재만 ...
고지식한 나방, 눈 바쁜 전갈, 물과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의 관계를 맺고 있는 지렁이의 이야기문제1. 여름밤에 불을 켜놓으면 벌레들이 모여드는 것을 볼 수 있다. 벌레들중 특히 나방류가 많은데, 이들이 불에 타죽으면서도 불을 향해 날아오는 이유는 무엇일까?① 나방은 본능적으로 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