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고래는 혹등고래나 대왕고래처럼 입에 난 뻣뻣한 수염으로 크릴 등의 작은 갑각류를 물에서 걸러내 섭취하는 고래류다. 이들은 어둡고 시야가 흐린 바닷속에서 소리로 대부분의 의사소통을 한다. 코엔 엘레만스 남덴마크대 생명과학과 교수가 이끄는 국제 공동연구팀은 수염고래의 발성 원 ...
혹등고래 한 마리가 배 주변을 돕니다. 그러더니 인간이 내는 고래 소리에 ‘꾸엉’ 응답합니다. 배 위 과학자들의 목적은 혹등고래와 대화를 하는 겁니다. 외계 지적 생명체와 대화하기 위한 전 단계로, 먼저 혹등고래와 이야기를 나눠보겠다는 거죠. 과연 혹등고래와 진짜 ‘대화’를 나눴을까 ...
▲이이봉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정보지식관리담당관2001~2002년, 한성과학고2013~2011년, KAIST 생명과학과 학사2007~2010년, 파라과이 미시오네스주 중고등학교 과학교사(한국국제협력단 단원)2011~2013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기술정책 석사2013~2017년, 미주개발은행 기술 협력사업 컨설턴트, 세계은행 정 ...
특정 생물종을 대표하는 유전체 정보인 표준유전체는 ‘설계도’에 비유된다. 정확한 표준유전체만 있다면 해당 염기서열을 재조립해 멸종한 생물을 되살리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 유전체 해독 방식은 유전체 내 반복서열을 제대로 알아내지 못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 12개국 50여 ...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방송을 마치고 스튜디오를 빠져나온 시간은 새벽 1시. 나의 하루는 다른 직장인과 조금 다르다. 저녁 8시에 출근해서 하루 동안 쏟아진 사건을 짚어주는 종합뉴스를 진행하고, 자정뉴스와 스포츠뉴스를 끝내고 나면 퇴근은 늘 새벽이다. 어찌 보면 짧은 근무시 ...
인간과 분류학적으로 가장 가까운 유인원은 두 살 아기와 비슷한 발성 구조를 갖는다. 인간처럼 정확한 발음을 만들지 못하고 옹알이에 가까운 발성을 한다. 복부와 폐에 위치한 근육의 압력으로 뿜어져 나온 공기가 이동하는 통로인 후두가 혀 바로 밑에 붙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직립보행을 ...
래퍼부터 성악가까지 모든 가수는 관객에게 노랫말을 전달한다. 성대가 만든 소리를 노랫말로 바꾸려면 복부부터 얼굴까지 400여 개의 근육을 움직여 소리의 공명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들 근육의 움직임을 최종적으로 조율해 발음을 만들어내는 기관이 바로 혀다. 혀가 만든 길을 따라 공기가 ...
‘Rock will never die!’ 만일 독자 여러분이 기자와 함께 노래방에 간다면, 시도 때도 없이 이 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기자는 뼛속까지 록 마니아거든요. 서태지, 신해철, 주다스 프리스트, 메탈리카까지. 노래방에 가면 늘 악을 써가며 록과 헤비메탈을 열창합니다. 이런 기자에게 최근 새로운 도전 ...
‘찍찍찍~~ 찍찍찍~~’ 쥐들이 설탕을 보고 흥분해 소리를 지른다. 마치 주변 동료에게 “여기 설탕이 있어!”라고 외치는 듯 하다. 인간의 귀에 이 ‘찍찍’ 소리는 마치 쥐들의 대화처럼 들린다. 하지만 쥐는 서로 의사소통할 때 인간이 들을 수 없는 초음파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쥐가 ...
올해 3월, 한 케이블채널의 인터넷 생방송에서 인기 보이그룹 ‘워너원’의 대화 내용이 생중계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방송 시작을 인지하지 못한 멤버들의 대화 내용이 방송을 탔고, 그 과정에서 단어 몇 개가 욕이나 은어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사설 감정업체인 디지털과학수사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