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상태를 왔다 갔다 하는 젤라틴의 특징을 활용했습니다. 각질 세포를 젤라틴과 섞어 바이오잉크로 만든 뒤 인공 피부 위에 3D 프린터로 인쇄한 거예요. 이후 인공 피부의 온도를 높이면 젤라틴은 녹아서 사라지고, 각질층만 균일하게 남습니다. 김병수 교수는 “인공 피부는 신약 개발과 화장품 ...
독일 프리드리히-알렉산더대학교 병리학연구소 펠릭스 엥겔 교수팀은 3D 프린터로 사람의 심장 세포를 인쇄해 인공 심장을 만들었다고 지난 6월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사람의 심장 근육세포와 우리 몸을 구성하는 물질인 콜라겐 단백질, 히알루론산●을 섞어 ‘바이오 잉크’를 만들었어요. 이를 ...
▲이화여대 식품나노공학연구실에서 클로렐라를 원료로 안상수체의 과학동아 쿠키를 출력하고 있다. 검은 코뿔소 스테이크와 브로콜리 그리고 감자가 영국의 유명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의 레시피로 출력됩니다. 한 끼의 근사한 식사를 위해 스테이크를 굽고 감자를 오븐에 넣는 일은 없습 ...
2019년이 배경인 영화 ‘아일랜드’ 에서는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들이 격리된 시설에 모여 살아갑니다. 그들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지상 최대의 낙원 ‘아일랜드’에 가는 것을 엄청난 행운으로 여기죠. 하지만 진실은 달랐습니다. 생존자들이 생활하는 격리 시설은 사실 복제인간들을 수용 ...
‘공학(Engineering)’이라고 하면 흔히 전자공학, 화학공학 같은 정통 공학 분야를 떠올릴 텐데요. 공학의 영역이 인간의 몸, 그 안의 장기와 조직들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인간을 구성하는 세포를 재료로 원하는 조직을 만들고 고치고 강화하는 ‘조직공학’ 이야기입니다. 이 분야는 2006~2020년 전 세 ...
바야흐로 우주 개척 시대다. 미국은 지난해 50년만에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를 재개했고,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화성 탐사용 거대 로켓 ‘스타십’의 첫 궤도 시험 비행을 2023년 1분기에 계획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과거처럼 단순히 우주에 진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우주에 사람이 살 수 ...
김일두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메모지에 동그라미 하나를 그리며 물었다. “이건 (나노) 입자인가요?” 기자가 대답했다. “네 입자처럼 보입니다.” 그러자 김 교수는 포켓몬스터의 메타몽처럼 생긴 도형을 그리며 다시 물었다. “그럼 이건 입자인가요?” 살면서 이런 점은 본 적이 없 ...
지난 2월 22일 오후 2시, 서강대학교 R관 바이오계면연구소로 4명의 어과동 기자단이 출동했어요. 신관우 교수님의 초청을 받아 ‘켐봇(로봇팔)과 함께하는 화학 실험’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서였죠. 기자단 친구들은 화학 실험실에 나타난 로봇을 직접 작동해 실험해 보기로 했어요. 로봇으로 화학 ...
50여 년 전, 인류가 달에 사람을 한 번 보내는 데 들어간 비용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230조 원입니다. 국가가 사활을 걸고 추진해야 했던 거대 프로젝트였죠.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많이 변했습니다. 우주와 달을 경제와 산업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했고 민간 우주산업이 태동했습니다. 그 결과 ...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6월 기준 국내 장기이식 대기자 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어섰지만, 기증자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망가진 장기를 대체할 인공조직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이유다. 특히 최근에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장기의 인공조직을 구현하는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슈라이크 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