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떨어져 방치되거나 학대받은 아이는 성인이 돼서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어. 하지만 정확한 이유는밝혀지지 않았지. 최근, 국내 연구팀이 그 원인을 밝혀냈어. 일리가 취재했어. 자기소개 부탁해. 나는 뇌와 척수를 이루는 ‘별 아교 세포 ...
“배양 접시에 키운 뇌세포를 컴퓨터 시스템에 연결해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학습시켰다.” 사이버펑크 SF소설의 도입부가 아니다. 2022년 12월, 국제학술지 ‘뉴런’에 실제로 발표된 연구다. 과학자들은 어떻게 뇌세포에게 게임을 학습시켰을까. “저희가 한 일은 뇌세포가 ‘퐁(Pong)’이라는 게 ...
2019년이 배경인 영화 ‘아일랜드’ 에서는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들이 격리된 시설에 모여 살아갑니다. 그들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지상 최대의 낙원 ‘아일랜드’에 가는 것을 엄청난 행운으로 여기죠. 하지만 진실은 달랐습니다. 생존자들이 생활하는 격리 시설은 사실 복제인간들을 수용 ...
“아밀로이드 베타는 기억력 장애가 있는 환자의 뇌 전체에 퍼져 있어요. 이 나쁜 단백질을 없애는 게 목표입니다.”9월 27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뇌 노화와 알츠하이머 치매를 연구하는 서진수 뇌과학과 교수를 만났다. 서 교수는 아밀로이드 베타를 설명하면서 ‘나쁜 단백질’이라는 ...
지난 1월 미국으로부터 흥미로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10일 간격으로 돼지의 심장과 신장을 살아있는 환자에게 이식했다는 뉴스였다.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는 결국 사망했지만, 심장을 받은 환자는 큰 문제 없이 생존했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이종장기 연구 역사상 최초로 심장이식에 성공한 사례로 ...
그런데, 키메라 연구는 왜 하는 걸까? 단순히 과학자들의 호기심 때문만은 아니야. 키메라 연구는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거든.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치료나 재생이 안 될 정도로 장기에 큰 손상을 입은 환자들은 새로운 장기를 이식해야만 해요. 한국장기조직기증 ...
실험실에 눈물 셀카 장인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어. 그런데 사람이 아니고 세포 덩어리라고? 정말로 눈물을 흘리고 있잖아?! 어떻게 된 건지 설명해 줘! 자기소개를 부탁해.안녕, 난 눈물샘 세포로 만들어진 오가노이드야. 눈물샘은 눈물을 만들고 분비하는 기관으로, 눈 위 바깥쪽에 있으 ...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삼투압 원리를 활용해서 미니장기의 세포 속 물이 빠져나가게 압축했어. 세포의 부피를 약 10~30%까지 수축시켰지. 부피를 줄여서 압축 효과를 만든 거야. Q.효과가 있었니?A. 연구팀이 세포를 압축하고 5일이 지난 뒤, 오가노이드 세포의 수가 ...
“일단 직접 한 번 보시겠어요? 현미경으로 보이는 동글동글한 덩어리가 바로 폐 오가노이드입니다. 줄기세포로 만들었죠.”정영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교수는 직접 개발한 오가노이드를 보여주며 설명을 시작했다. 오가노이드는 특정한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해 만든 ...
우리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에서 자라기 시작해서 한 장기를 이루는 다양한 세포로 분화한 것을 뜻해. 장기와 닮아서 ‘미니 장기’라고도 불리지. 오가노이드는 동물실험을 대체할 실험 모델로, 의료계의 핫한 주제란다.오가노이드를 만드는 방법은 사람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힌트를 얻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