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지만, 실패라는 말 앞에 두려움부터 앞서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최근 KAIST 학생들이 자신의 실패를 나서서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고, 저명한 수학자의 실패담도 알아보겠습니다. “2018년 박사과정 때 폐암의 뇌 전이를 연구하면서 우스갯소리로 ...
마블 스튜디오의 히어로 중에는 ‘앤트맨’이란 캐릭터가 있다. 앤트맨은 몸을 자유자재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핌 입자’로 물체의 크기를 바꿔가며 악당을 물리친다. 2023년 개봉한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서는 앤트맨 가족이 미지의 양자 영역 세계에 빠져버리고 무한한 우 ...
10월 12일, 연세대 대운동장 뒤쪽에 자리 잡은 기초과학연구원(IBS) 건물(왼쪽 사진). 처음 마주하곤 기자는 걸음을 잠깐 멈췄다. 지하로 1층, 지상으로 6층 규모의 건물 전체를 타고 흐르는 유려한 곡선이 커다란 파도처럼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이곳은 2015년 설립된 IBS 나노의학 연구단이 둥지를 ...
내 몸의 면역력으로 암을 치료한다는 개념의 시작은 18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국 뉴욕의 외과의사 윌리엄 콜리는 육종이라는 암을 앓던 환자들 중 급성 세균감염을 겪은 이들의 암 덩어리가 서서히 줄어드는 현상을 관찰합니다. 이후 콜리는 세균 혼합물로 ‘콜리 톡신’을 만들어서 암환자 ...
연구 결과는 논문으로 꽃을 피운다. 한 편의 정갈한 논문 안에는 과학자들이 수년간 공들여 예쁘게 편집한 결과가 녹아있다. 다만 그 시간 동안 그들이 겪는 수많은 시도와 실패는 알 수 없다. 사실은 실패가 훨씬 많은데 말이다. 그간 학계에서 과학자들이 하나의 논문을 완성하기까지 겪은 흥미로 ...
모든 생명체는 24시간의 생체리듬을 갖고 있습니다. 계절과 온도에 따라 이 주기가 변동될 것 같지만 생체리듬은 늘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생명체가 생체리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메커니즘은 60년이 넘도록 풀리지 않는 생명과학 분야의 난제였습니다. 지난 2015년, 한 수학자가 수학 모델을 토 ...
화려한 영상, 실제 같은 로봇과 우주선의 움직임, SF 영화답게 새로운 미래 아이템들까지. 개봉 첫날 16개국에서 넷플릭스 인기영화 1위에 오른 ‘승리호’는 유명세만큼 볼거리가 가득했다. 볼거리에 사로잡힌 것도 잠시, 등장인물의 대화 속 과학스러운 단어들에 멈칫했다. ‘테라포밍’ ‘우주쓰 ...
몸과 전자기기가 융합돼 스스로 진단하고 자가 치유하는 기술은 SF영화의 단골 소재다. 영화에서는 팔에 혈액 성분을 측정하는 센서를 이식해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암이나 각종 희귀병을 나노 로봇으로 쉽게 치료한다. 실제로 나노의학 분야에서는 이런 SF영화와 흡사한 세계를 구현하기 위한 ...
이이제이(以夷制夷). 오랑캐로 오랑캐를 무찌른다는 뜻을 가진 이 사자성어는 우리가 바이러스를 활용하는 데도 들어맞는다.바이러스는 1900년경 인류에게 감염병을 전파하는 원인 물질로 밝혀지면서 물리쳐야 할 악(惡)으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며 악에서 벗어날 ...
암세포가 많아져 ‘악성 종양’이라는 큰 덩어리가 되는 과정에는 많은 요소가 필요합니다. 특히 다양한 세포가 경쟁을 해서 살아남아야 하는 일종의 게임으로 볼 수 있죠. 실제로 게임 이론을 이용해 악성 종양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항암 치료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가 나왔습니다.알렉스 블라디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