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때부터 수학자들은 소수를 모든 수의 근원으로 봤다. 먼 옛날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데모크리토스는 ‘그 이상 분해할 수 없는 것’이라는 의미의 원자(atom)가 다양한 물질을 만드는 궁극의 단위라고 생각했다. 마찬가지로 소수는 다양한 수를 만드는 궁극의 단위로 여겨졌다. 과거 ...
양자역학은 고전역학으로 풀이할 수 없는 미시세계의 물리현상을 설명한다. 그런데 최근 고전역학으로 설명하지 못한 거시세계의 현상까지 양자역학으로 밝힌 두 연구결과가 연달아 발표됐다. 양자역학 관점에서는 엄청나게 큰 물체인 머리카락 너비의 5분의 1 크기 알루미늄 원형 조각에 벌어진 ...
수학동아 2020년 11월호를 읽은 독자라면 2020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로저 펜로즈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교수를 기억하는 분이 많으실텐데요. 블랙홀과 우주를 연구하는 펜로즈 교수가 대칭의 세계에도 큰 업적을 남겼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길을 걸어갈 때 흔히 볼 수 있는 보도블록, 집 마룻 ...
◇ 꽤어려워요 | 기초과학의 힘, IBS 나노화학 분야의 연구자라면 누구나 소원하는 기술이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가 나노입자를 원자 수준에서 3차원으로 보는 것이다. 나노입자를 구성하는 원자 하나하나의 배열과 상호작용이 나노입자의 성질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가령 나노입자의 원자 배열 ...
“지금부터 주기율표 만들기를 시작할게요!”교사의 말이 떨어지자 2학년 6반 학생들이 분주해졌다. 한쪽에서는 주기율표의 정렬 기준을 정하는 열띤 토론이 벌어졌고, 다른 한쪽에서는 사진을 오려 붙였다. 마치 150년 전 처음 주기율표를 만들었던 멘델레예프에 ‘빙의’한 듯, 학생들은 뜨거운 ...
“아무래도 심상치 않아…. 왜 이런 일이 연달아 일어날까?” 백설공주님의 집에서 나오는 길에 꿀록 탐정이 되뇌었어요. 어깨에 앉아있던 개코 조수가 대답했어요. “아직 속단하긴 일러요. 사건은 겨우 두 번 일어났잖아요?” “둘 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관련되어 있어. 할아버지의 ...
지난해 12월 1~4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13회 단백질 구조 예측(CASP·Critical Assessment of Structure Prediction) 대회’ 현장. 구조 예측 분야에 출전한 97개 팀들은 단백질 90종의 선형(1차원) 시퀀스를 받았다. 이들 단백질은 3차원(3D) 구조가 확인됐지만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들이었다. 97개 팀의 미션은 ...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류의 꿈은 언제부터였을까. 인류에게 새는 아주 오래 전부터 동경의 대상이었다. 1505년 이탈리아의 천재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새의 몸 구조와 새의 비행 원리를 해부학과 생리학 지식을 동원해 연구했다. 그 결과 새의 날개 윗부분과 아랫부분에서 압력 차이가 존재 ...
‘세슘-133 원자의 바닥상태에 있는 두 초미세 준위간의 전이에 대응하는 복사선의 9 192 631 770 주기의 지속시간.’1967년 제13차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 재정의된 현재 ‘초(단위 s)’ 의 정의다. 이처럼 세슘원자가 91억9263만1770번 진동할 때 걸리는 시간을 1초로 한 세슘원자시계는 3X10-16 수준의 불 ...
우리는 꽃을 감상할 때 꽃송이를 보거나 향기를 맡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아티스트 무라야마 마코토는 꽃의 진짜 아름다움은 그보다 깊은 곳에 숨어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보지 못했던 부분을 누구보다 깊이 관찰하고 독특하게 표현한 무라야마의 작품을 보며 꽃의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