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촬영한 라플레시아. 영국 옥스퍼드대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조사한 라플레시아 42종이 모두 심각한 멸종 위기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꽃의 지름이 1m로, 사람 키의 절반보다 큰 라플레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꽃으로 통한다. 라플레시아는 동남아시아 브루나이, ...
‘따아아옥’. 국내 1호 아기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소식에 전국이 들썩이던 5월,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 있는 따오기복원센터를 찾았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완전히 멸종됐던 따오기 수십 마리가 묵직한 울음소리로 기자를 반겼다. 판다와 따오기의 이면엔 ‘동물 외교 ...
“사파이어다!” 강원도 계곡을 탐사하던 두 대원의 입에서 보석 이름이 터져나왔어요. 탐사를 시작한 지 5시간 만에 멸종위기종인 루리하늘소를 발견하자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지른 거지요. 2016년 지구사랑탐사대 4기 수료식에서 처음 만나 7년간 둘도 없는 친구 사이로 지낸 이원재, 현준서 대원. ...
느린 특성이 있어 최근 호주의 큰 대형산불로 많은 희생을 겪었어요. 호주에선 코알라를 멸종취약종에서 멸종위기종으로 공식 지정하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성장판 성장판은 이름처럼 팔, 다리, 척추, 손가락, 발가락 등 긴 뼈의 끝에서 새로운 뼈의 길이 성장을 담당하는 ...
지난 2월 28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제2실무그룹(WG2)의 제6차 평가보고서를 공개했다. 3개 실무그룹으로 구성된 IPCC는 5~8년마다 기후변화 평가보고서를 발표한다. 여기에는 기후변화는 물론 생물다양성 손실, 급속한 도시화, 전염병 등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비기후적 요인을 함께 ...
8/12-001세 개의 배양통을 우주선에 싣는 데 성공했습니다. 두 개는 배터리가 망가져 전원이 꺼졌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구의 상태를 보면 세 개가 멀쩡하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입니다. 보초병은 없었습니다. 보관실을 관리하는 인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사했던 이유는, 단순히 도시와 떨어져 ...
지난 10년간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 구조된 고라니는 총 2403마리다. 전체 동물의 22%, 포유류 중에서는 무려 67%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차량 충돌로 구조된 고라니는 절반 이상인 1390마리다. 단순 계산으로 충남 지역에서만 약 3일에 한 번 꼴로 차에 치인 고라니가 구조됐다. 구조의 첫 번째 조 ...
해파리인 줄 알고 먹었더니 바닷물에 떠다니던 밧줄이었다. 밧줄이 내장 속에서 얽힌 바다거북은 고통스럽게 죽어갔다. 고래는 이제껏 잘 걸리지 않던 질병을 앓는다. 돌고래는 암 투병 중이다. 북극곰은 먹이를 찾아 새 둥지에 있는 알을 훔치는 강도가 됐다. 2021년 지구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는 ...
◇보통난이도 괜히 ‘초막장’이란 수식어가 붙은 게 아니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호랑이, 사자, 표범 등 대형 고양잇과 동물 200마리를 기른 사설동물원 운영자와 동물보호단체 대표의 갈등을 다룬 넷플릭스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 ‘타이거 킹: 무법지대(타이거 킹)’ 얘기다. 타이거 킹은 ...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10월 7일, 충남 서천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을 찾았다. 휴관일이라 방문객 하나 없이 한산한 그곳에서 유달리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두 사람이 있었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이정현 책임연구원과 권관익 전임연구원이었다. 이날은 지난 7월 방사한 국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