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식 전자 컴퓨터잖아? 분위기 진짜 엔틱하다! 이런 골동품을 사용해도 되는 거야? 아니, 레플리카인가? 그래도 내가 만졌다가 망가지면 어떡하지?”미아가 조심스럽게 마우스 입력장치를 톡 건드리자 새까맣던 모니터 화면이 팟 켜지면서 HTTP 시대의 웹페이지가 떴다. 도서 검색이라는 글자 옆으로 ...
다정하게 대답했다.“그럼요. 원본은 수장고에 보관돼 있지만, 원본과 99% 흡사하게 만든 레플리카들을 원하는 대로 마음껏 펼쳐 읽어볼 수 있지요. 원한다면 구시대의 특수 저장장치에 담긴 정보들도 찾아볼 수 있고요. 그곳이라면 선의 취향에 딱 맞겠네요.”“헤헤, 잘 됐다아 참, 선생님!”“네 ...
복제해서라도 다시 곁에 머물게 만드는 상상이 한동안 머릿속을 맴돌 것이다. 영화 ‘레플리카’는 남겨진 이들이 가진 이런 바람을 과학을 통해 완벽하게 이뤄낸다.영화의 배경은 대서양의 작은 섬 푸에르토리코의 한 숲 속이다. 이곳에 위치한 첨단 건물에서는 인간을 완벽하게 복제하는 기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