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이 떼를 지어 인간 세상에 내려오고 모기가 사람을 물어뜯는 계절, 여름이다. 2021년 7월엔 대벌레, 2022년 7월엔 러브버그(계피우단털파리)가 난리더니 올해는 5월부터 동양하루살이 떼가 수도권을 덮쳤다. 우리는 언제까지 곤충과 씨름을 해야 할까. 이 오래된 전쟁이 최근 맞이한 새로운 국면들 ...
날씨가 따뜻해지면 식중독을 조심하라는 소식이 들려오곤 합니다. 식중독은 바이러스나 세균(박테리아)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해 복통이나 설사, 발열, 구토, 오한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음식을 통해 질병에 감염되는 과정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심할 경우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합 ...
1월 5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만난 박치영 DGIST 에너지공학전공 교수의 연구실엔 기사 스크랩이 가득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고자 관심 있는 연구를 하나 둘 모으다 보니 많아졌다고 했다. 실제로 그의 연구실에서는 고분자화합물을 다루는 순수 화학 연구부터 실생활에 유용한 약물 ...
“혹시 민초(민트초코) 좋아하세요?”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의 취향을 파악하는 중요한 질문이다.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친(親)민초단과 싫어하는 반(反)민초단이 서로 철저히 대립하는 첨예한 화두기도 하다. 그런데 반민초단을 위한 희소식이 나왔다. 민트가 사실은 식물이 생존을 위해 만들 ...
우리 몸은 왜 병에 걸리는 걸까. 병은 신체 내 유전자와 환경요인이나 바이러스, 박테리아(세균)처럼 신체 밖에서 온 물질(항원)의 침투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병의 원인이 신체 내부나 외부 어디에서 오든지 상관없이 우리가 가진 방어체계는 그 상황에 맞게 대응할 능 ...
1800년대 후반은 면역 혈청 연구가 급속도로 발전하던 시기였다. 매독, 디프테리아, 파상풍 등 병원체에 감염되면 쉽게 목숨을 잃는 시대였기에 면역 혈청 연구는 더욱 중요했다. 당시 과학자들은 병원체에 감염된 혈액에는 해당 병원체를 특이적으로 공격하는 항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벨 ...
◇보통난이도 ‘콤부차(Kombucha)’? 낯선 이름에 진열대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탄산이 들어있는 차(茶)’라는 설명을 봐도 도통 어떤 음료인지 감이 오지 않았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무려 기원전 220년 경 중국 진나라에서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음료로, 요즘 미국과 유럽에서 ‘힙한(유행에 ...
▲(왼쪽) 제넥신 유전자생산기술연구소에서 연구원이 대장균의 배양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이 대장균에는 코로나19 백신을 만들기 위한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가 삽입돼 있다. (오른쪽) 연구원이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PLC)를 이용해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가 포함된 플라스미드를 정제하고 ...
당장 쓸모없어 보이는 연구가 우리의 삶을 바꾸기도 한다.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와 짐 쿠퍼 미 하원의원(테네시)은 2012년 미국 정부의 기초과학 예산 삭감에 반발하는 의미로 허황돼 보이지만 인류에게 큰 영향을 끼친 연구에 수여하는 ‘황금거위상’을 만들었다. 올해 9월 9일 ‘제8회 황금거위상 ...
“세포를 키우는 병들입니다. 연구실에서 개발 중인 신소재의 세포 독성을 실험하기 위해서는 세포가 필요하거든요. 우리 몸에 적용할 생체 소재는 독성을 띄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홍선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신물질과학전공 교수가 연구실에 늘어선 알록달록한 색깔의 액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