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cm인 기자의 키를 훌쩍 넘는 벽이 바다를 가로막고 있었다.낑낑대며 올라간 벽 너머엔 ‘물에 잠긴 도시’가 있었다.동아사이언스의 뉴미디어 채널 ‘씨즈’의 두 과학기자가 지금 이 시각에도 조금씩 침수되고 있는 도시 두 곳을 다녀왔다. 물에 잠긴 이유는 서로 달랐지만, 두 도시의 삶은 비 ...
선박이 통과하기 어렵다’는 뜻의 뱃길 ‘난행량(難行梁)’. 이곳은 예로부터 파도가 험하고 거칠어 지나가던 배들이 자주 난파했어요. 선원들에게는 꿈에도 다가가고 싶지 않은 이곳은 사실 고고학자들의 보물창고랍니다! 난행량이 있는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반도 앞바다의 섬, 마도로 가 볼까요? ...
물고기 정보를 공유해 물고기 낚을 확률을 높이는 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이득입니다. 도시어부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일본 대마도로 갯바위 낚시를 갔을 때였습니다. 모두가 똑같은 포인트에서 낚시하는데 벵에돔을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때 마이크로닷은 혼자 새로운 낚시 장소를 ...
“후우, 하~. 후우, 하~.”여기는 바다, 나는 바다거북. 숨 쉬기가 너무 힘들어. 물고기와 게, 산호초는 물론 새 친구들도 더 이상 바다에서 생활하기 어렵다고 아우성이지. 그동안 바다가 오염되고 있다는 뉴스를 보긴 했지만 이렇게 심각한 상황은 처음이야. 할아버지가 내 나이였던 과거에는 바다 ...
티에리 보르니에는 프랑스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하고 뉴욕에서 7년 동안 제공공기관의 최고재무관리자(CFO)로 일했다. e메일 인터뷰에서 보르니에는 “내가 정말로 사랑하는 일을 시작하면 내 삶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사진작가가 된 그가 향한 곳은 아무 연고도 없 ...
기차가 멈추자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얕은 밤이 걷혀갔다. 늘 푸른 기가 도는 연분홍빛이었던 하늘이 주홍빛으로 물들었다. 지평선에 머리자락만 내놓고 있던 해가 붉게 날이 선 빛을 뿌리며 몸뚱이를 드러냈다. 멎어 있던 별이 흐르며 숨이 죽었다. 기차에서 태어나 처음 시간이 흐르는 것을 본 ...
올해 우리나라 최대 과학 행사는 세계 105개 나라가 참가하는 여수세계박람회 아닐까.바다를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초대형 과학 행사라고.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이라면 모두 가 보고 싶을 거야. 그래서 우리 명예기자가 먼저 다녀왔지.얼마나 볼만하냐고? 우릴 따라와 보렴~. 여수EXPO 관람 베 ...
3‘밀림’에 대한 기대가 깨지는 데는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이륙한 비행기가 모잠비크 해협을 건너 마다가스카르 상공에 들어선 순간 나는 이미 알았다. 마다가스카르는 밀림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사바나 평원에 가깝다는 사실을. 1950년만 해도 전 국토 ...
여기가 정말 지구 맞아?푸른 지구를 보니 블랙홀과 웜홀을 대여섯 번이나 들락거린 탓에 생긴 멀미도 씻은 듯이 낫는군. 어라?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지구의 모습과 책에 실린 지도가 많이 다르네. 물에 잠긴 땅이 왜 이리 많지? 날씨도 너무 후덥지근하고 말이야. 흠. 그래도 여 ...
“ … 쏟아지는 비로 사막의 토양이 흠뻑 젖었고 몇 주 지나지 않아 이 지역 전체가 풍성한 목초로 뒤덮였다. 가축의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고 다른 때라면 식물을 기를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지역에서 목화를 기를 수 있게 됐다.”페루의 항구도시 파이타에는 1891년 엘니뇨가 찾아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