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파를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거야?”수잔의 목소리가 핍의 관자놀이와 공명하는 것만 같았다. 핍은 이마를 손으로 짚었다. 어제 대뇌피질에 넣은 칩이 흔들리는 기분이 들었다. 핍은 우주선에 올라탄 순간부터, 수잔에게 세 번이나 자신이 받은 ‘뇌 가소화’ 시술에 관해 설명해야 했다.뇌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와 한몸이 돼 생활한 지 어언 2년이 됐다. 당장이라도 답답하기만 한A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싶지만, 한 가지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바로 마스크 덕분에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마기꾼’ 효과 때문이다. 이렇게 매력적인 내가 얼굴을 가렸는데, ...
생각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생각벌레인 내가 뇌에 출현할 때 일어나는 일, 지금 알려 줄게! 생각할 때 뇌 안에선 어떤 일이?생각이란 무엇일까요? 한국뇌연구원 김구태 연구원은 “넓은 의미에서 생각은 인지하는 모든 과정을 뜻한다”고 설명했어요. 예를 들어 인지는 귀여운 강아지 ...
살면서 일어나는 일들이 한 조각도 빠짐없이 머릿속에 저장된다면 어떨까.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이 겪은 모든 일을 기억하는 증상인 ‘과잉기억증후군’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나왔다. 과잉기억증후군은 다양한 작품 속에 등장해온 유명세에 비해 알려진 사실이 거의 없다. 현재 전 세계에서 ...
‘지글지글 차알찰 차르르르~.’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치킨 튀기는 소리에 침이 고였다. 하지만 맛있는 치킨을 상상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도대체 저 소리가 치킨 몇 조각을 튀기는 소리냐 하는 점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였다. 7월 22일 기자는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 ...
#2018년 7월 8일, 인공망막 삽입‘너의 눈 코 입 날 만지던 네 손길 작은 손톱까지 다 여전히 널 느낄 수 있지만 꺼진 불꽃처럼 타들어가 버린 우리 사랑모두 다 너무 아프지만 이젠 널 추억이라 부를게’노동요인 가수 태양의 ‘눈코입’이 오늘따라 구슬프게 들린다. 그의 반짝이던 눈이 지금은 꼭 ...
‘경계세포’가 내후각피질 중심부에 위치한다. 방향을 알려주는 ‘방향지시세포’는 내후각피질은 물론 시상을 포함한 다양한 부위에 넓게 퍼져 있다. 2015년에는 모세르 부부가 본인이 얼마나 빨리 이동하는지를 느끼는 ‘속도세포’를 찾아냈다.전략 4 공간정보와 감각정보를 구별한다이제 우리 ...
똑같은 물건인데도 크기나 거리가 달라 보이고, 오른팔과 왼팔의 감각이 헷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비밀은 여러 감각이 받아들인 정보가 합쳐지는 ‘감각통합’에 있답니다.➊시각음식인 것 같아. 전에 먹었던 바나나같이 생겼어. 그런데 바나나라고 하기엔 좀 하얗네?➋촉각촉감은 부드러 ...
알록달록,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전자피부 개발알록달록한 색깔을 갖고 있는 카멜레온의 피부처럼 원하는 색으로 피부를 바꿀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몰라요. 최근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제난 바오 교수팀이 꾹꾹 누르면 카멜레온처럼 색을 바꿀 수 있는 전자 피부를 개발했거든요.색깔이 변하는 전자 ...
우리는 항상 길 찾기를 한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목적지까지 길을 잘 찾아가는 걸까. 길 찾기에는 생각보다 복잡한 능력이 필요하다. 현재 내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한 위치를 알아야 하고, 여러 경로 중 최선을 선택해야 한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뇌 속에 있는 지도와 GPS, 그리고 내비게이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