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겨냥한 1차 영입인재를 발표했을 때 박충권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은 남다른 이력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북한 함경남도 함흥 출생으로 군사 무기 개발에 특화된 김정은국방종합대학 화학재료공학부를 졸업했다. 3월 4일 국회 앞 카 ...
달의 남극이 우주 거점 기지가 될 수 있을까.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22년 8월 20일 달 남극에 착륙 후보지 13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2025년, 이 후보지들 중 선정된 지역에 여성우주인과 유색인종 우주인이 ‘아르테미스 3호’를 타고 달에 발을 내디딜 예정이다. NASA가 달 남극을 우주인 거점 기지 후 ...
베일에 싸여 있던 북한의 과학기술이 국제 무대에서 조금씩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아직은 양과 질 모두 전통의 과학기술 강국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국제학술지에 발표되는 논문이 조금씩 늘고 있고 질도 향상되고 있다. 폐쇄적인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려는 모습도 목격되고 ...
최근 미국에서 천체물리학, 물리학, 산업공학을 연구하는 세 명의 과학자들이 세상에서 가장 정확한 지도를 만들었다고 발표했어. 진짜일까? 알아봤더니 그간 익숙하게 봐오던 지도랑 다르네? 레코드판을 닮은 양면 세계지도?!2월 24일,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리처드 고트 교수팀은 세상에서 가장 정 ...
올 한해 소개한 핵물리학, 엄청난 연구들이 많았죠?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거대강입자가속기(LHC)처럼 서울의 남북간 거리와 맞먹는 둘레의 실험실을 짓는가 하면, 이런 실험실에서 입자를 충돌시켜 매년 영화 10만 편에 달하는 양의 데이터를 만드니까 말이에요. 이번에는 수십 년 앞을 바라 ...
충무로에는 ‘하정우가 고생하면 뜬다’는 속설이 있다. 2013년 영화 ‘더 테러 라이브’에서는 폭탄 테러범과 싸워 관객 558만 명 이상을 동원했고, 2016년에는 ‘터널’에 갇혀 치열한 생존기를 보여주며 710만 명 이상을 모았다. 그런 하정우가 다시 재난영화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백두산이다. 2019 ...
이탈리아라고 하면 국토가 남북으로 길게 이어져 있고, 한국과 유사하게 사계절이 있으며, 음식이 맛있는 나라라고만 알고 있었다. 영화에서 이탈리아 사람들이 나오면 한국 사람들과 기질이 꽤 비슷한 것 같다고 느끼면서도, 영화 밖에서 이탈리아는 여전히 낯선 유럽 나라 중 하나였다. 그런데 ...
과학자 박화영의 죽음을 아는가. 박화영은 도쿄제국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연구원으로 활동하던, 장래가 촉망되던 젊은 조선인 과학자였다. 하지만 그는 1941년 3월 고등학생 때부터 참여했던 연구회가 일제 검찰에게 발각돼 조사를 받던 중 4일 만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혹독한 ...
2018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고 며칠 뒤인 5월 2일, 서울대공원에서는 흔히 한국 호랑이라 불리는 아무르(시베리아) 호랑이 4마리가 태어났다. 예부터 중국은 한국을 가리켜 ‘호담지국(虎談之國‧호랑이 이야기의 나라)’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런 별칭이 무색하게도 한국 땅에서 야생 호 ...
2018년 국내외 과학계를 아우르는 키워드는 ‘도전’과 ‘불신’이었다. 인류 최초로 소행성 표면 탐사에 성공했고, 로켓 재활용 시대가 열렸으며, 첫 민간 달 관광객이 결정되면서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은 계속됐다. ‘부실학회’ 사태는 국내 과학계에 경종을 울렸고, ‘라돈 침대’는 생활 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