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작은 어른’이 아니듯, 여성은 ‘염색체만 다른 남성’이 아니다. 의학 연구에서 여성은 오랫동안 배제됐다.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효율적인 연구를 위해. 그 사이 전형적인 질병 및 증상이 남성을 기준으로 맞춰졌고, 여성들은 이례적인 환자가 됐다. 여성과 남성의 차이에 주목해 더 ...
전 세계가 식량 위기로 바짝 말라가고 있다. 기후변화로 농지는 황폐해졌고, 감염병은 세계를 갈라놨다. 국제분쟁은 마치 방아쇠를 당기듯 위기의 서막을 알렸다. 그렇게 마주한 식량 위기는 불평등했고, 가혹했다. 식량 위기는 농경사회의 시작과 함께해 왔다. 지금 다시 마주한 거대한 위기 앞 ...
창을 열어 보라, 방충망도 열고 내다보라. 새해 하늘이 새파랗다. 이렇게 새파란 존재를 집안에서 본 적이나 있니. 벽에 붙인 포스터의 물감이 이렇게 파랗던가, 모니터 속 하늘이 이렇게 크던가. 춥다고 나가지 않으면 짧은 겨울의 볕을 다 쬐지도 못하고 계절성 우울증에 걸리기 쉬워. 원룸 안에 ...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차세대 엔지니어들을 기다립니다.” 1991년 영국에서 시작해 지금은 세계적인 가전기업이 된 다이슨의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이 자신의 이름을 딴 발명대회에서 내건 기치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2021년 ‘제임스 다이슨 어워 ...
지난 2월 서울대는 1시간 이내에 빠르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검사법인 신속유전자증폭검사(신속PCR)를 교내에 시범사업으로 도입해 캠퍼스 운영을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대는 공대 및 자연대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 ...
“아무튼 몸에 좋으니까 쭉 마셔, 식품도 약이 될 수 있어. 오죽하면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다 있어?” 오늘 아침에도 이런 말과 함께 정체불명의 초록 주스를 들이켠 분, 손들어주세요. 역시 손을 든 분이 이렇게 많을 줄 알고 있었습니다. 8년 전엔 아로니아가 인기였고요, 아사이베리를 거쳐 요즘 ...
과거 SF 속 과학기술은 수십 년이 흘러 비로소 실현됐다. 하지만 과학기술의 성장이 한층 더 빨라진 지금 시대의 SF 속 과학기술은 현재의 과학기술과 궤를 같이한다. 이에 2010년대 SF 작품의 과학기술이 현실에선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 비교해봤다. 작품은 ‘SF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휴고상과 국 ...
환경과 경제가 어떤 상관일까? 이 사건 속에 힌트가 있어. 지난 1월 21일부터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설전을 벌였어. 왜 환경운동가와 대통령이 하필 경제포럼에서 충돌했는지 궁금하지? ...
10월 11일, 유인우주선 소유스 MS-10을 싣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로켓이 오작동으로 추락했다. 소유스에 탑승했던 러시아와 미국 우주비행사 2명은 비상 탈출했지만, 이번 사고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는 유일한 통로가 끊기면서 ISS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ISS에는 3명 ...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우리나라가 1978년 공식적으로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강력한 지진이었다. 규모 5.8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경주 지진이 발생한 지 불과 1년 만이었다. 그간 지진 발생이 잦지 않았던 국내에서는 사실상 지진 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