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을 통과시킨다. 연구팀은 1500종 이상의 지의류가 있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케언곰 국립공원에서 일부 지의류의 반사 스펙트럼을 기록해 자외선 흡수 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순록이끼라고도 불리는 사슴지의(Cladonia rangiferina)가 자외선을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슴지의는 순록의 ...
2023년 12월 2일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문화관 소극장에서 ‘2023 지구사랑탐사대 시민과학 페스티벌’이 열렸어요. 우리나라 생태계를 관찰하고 탐사하는 시민과학 프로젝트 지구사랑탐사대, 한 해 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대원들이 1년 동안 탐사한 생물은? 우리 주변에 살고 ...
깎아지르는 거대한 대리석 절벽이 눈앞에 펼쳐져 탄성이 절로 나왔지요. 타이루거 국립공원은 해발고도 3000m가 넘는 산봉우리가 27개나 되는 산맥에 위치해요. 이 지역의 암석들은 과거 필리핀해판과 유라시아판이 부딪히면서 높은 압력과 열을 받았어요. 그로 인해 2억 3000만 년 전 중생대 바다 ...
반달가슴곰의 개체 수가 크게 늘어 올해 기준 지리산 일대에는 86마리가 살고 있답니다. 국립공원공단 김선두 연구원은 “깃대종으로 지정하면 사람들에게 해당 종의 복원 가치를 알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깃대종은 한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종이지만, 깃대종이 사라진다고 해서 ...
별처럼 활짝 피는 공버섯 공버섯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땐 흥분이 가라앉질 않았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신기한 버섯이 있다니! 버섯들이 이렇게 다양하고 신기하게 진화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었어요. 공버섯에 대해 조금 더 찾아보다가 공버섯이 우리나라에도 있다는 것을 확인 ...
지난 여름 한국은 대상을 정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이뤄지는 ‘무차별 범죄’로 두려움에 떨었다. 신림역 흉기 난동, 서현역 흉기 난동, 대전 교사 흉기 난동 등 약 5건의 흉기 난동 사건이 7~8월 사이에 벌어졌다. 치안 강국으로 통하는 한국이 어쩌다 이렇게 불안한 상황이 됐을까. 전문가들은 범 ...
있다. 또 다른 예로 2010년 다이앤 포시 고릴라재단의 연구 결과에선 르완다의 볼케이노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청소년 고릴라가 죽은 엄마 주변에 둥지를 만들고 밤새 곁을 지키기도 했다. 엄마의 몸을 껴안고 털을 고르며, 일으켜 세우려는 것처럼 머리를 어루만지는 모습도 보였다. 그 밖에 ...
이유는 모르지만 독립이 지연되는 현상이 아모레만의 일은 아닌 것 같다. 태국 카오야이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흰손긴팔원숭이 중 수컷 세 마리는 각각 8.5살, 9.8살, 14.9살에 독립을 했다. 인간의 독립 시기가 늦어지는 데 다양한 이유가 있는 것처럼, 긴팔원숭이의 독립이 지연되는 비밀을 파헤치려면 ...
세 가족 사회적 학습 비교해보니 나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인도네시아 할리문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야생 자바긴팔원숭이 세 가족(A, B, S)을 따라다니며 각 가족의 가장 어린 개체들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학습하는지에 관한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했다. 야생 자바긴팔원숭이들은 하늘을 덮을 정도로 ...
“코끼리는 열대에 사는 동물이잖아요? 왜 굳이 추운 냉장고에 넣으려고 하는 건가요⋯? 한국의 겨울은 코끼리가 감기에 걸릴 수 있어 사육사들이 특히 신경 쓰는 시기거든요.”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기 전, 우선 실험대상을 확보해야 했습니다. 지난 1월 10일, 서울대공원 코끼리사를 찾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