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이 세상에 단위가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시간을 몰라 약속을 잡을 수 없고, 정확한 무게와 길이를 알지 못해 물 한 잔을 달라는 부탁에도 다르게 반응할 겁니다. 요리를 좋아하는 저도 단위가 없어 당황스러운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요. 어머니께 미역국 만드는 방법을 물었더니 “다진 ...
양조간장, 혼합간장으로 나뉘는 거지요. 즉 우리집 주방에 있는 진간장은 혼합간장이고, 국간장은 양조간장이야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거죠. 그래도 복잡하다고요? 사실 된장, 고추장은 놔두고 간장만 이렇게 복잡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면 좀더 쉽게 간장 이름을 ...
“음식에는 미원이 좀 들어가야 맛이 있어.”기자는 어린 시절부터 이런 말을 듣고 살았다. 바로 어머니에게서다. 미원은 음식 맛을 내려면 당연히 넣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한참을 살았다. 그런데 나이를 먹고 접한 바깥세상 분위기는 우리 집과 달랐다. 자기 집에서는 몸에 나쁜 ‘화학조미료’를 ...
수련의 시절의 일화다. 주임교수는 굉장히 무서운 분이었다. 정신과 의국에 전설 같은 실화가 수없이 전해 내려올 정도였다. 선배들로부터 그런 얘기를 듣다 보니 수련의 생활은 공포와 함께 시작됐다. 그분 앞에만 서면 왜 그리 작아지던지. 압도적인 카리스마 앞에 몸을 덜덜 떨 때가 한두 번이 아 ...
큰그림 보러가기영하 10℃를 오르내리는 추위와 20cm나 쌓이는 폭설에 시달리는 한겨울에는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다.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서 머릿속도 복잡하다. 그런데 사람과 달리 날씨가 추워져야 활기를 띠는 물고기가 있다. 맛과 영양이 뛰어나 축 늘어진 사람들에게 자신의 기운을 나눠주기 ...
1900년대 초 일본 도쿄제국대 화학과 이케다 기쿠나에 교수는 다시마를 넣고 끓인 맛국물(‘다시(だし)국물’이라는 일본식 용어의 순화어)의 독특한 맛의 비밀을 찾고 있었다. 이케다 교수는 4가지 기본맛, 즉 신맛, 짠맛, 단맛, 쓴맛을 내는 재료를 어떻게 조합해도 맛국물 특유의 맛을 만들 수 없 ...
어려서부터 시금치가 좋았다. 시금치를 많이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엄마의 말에 참기름 향기가 솔솔 나는 시금치무침이며 시금치죽을 가리지 않고 잘 먹었다. 시금치를 먹으면 힘이 솟아난다는 뽀빠이는 아마 내 삼촌일지도 모른다. 가장 좋아하는 축구스타 베컴은 우유를 좋아한다. 시원한 우 ...
“오늘 저녁엔 뭘 만들어 먹을까?”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다면 부담 없는 가격의 콩나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떠올려보자. 콩나물국, 콩나물무침, 볶음콩나물밥, 콩나물비빔밥, 콩나물라면….이처럼 콩나물은 반찬거리로 고민하는 주부들에게 가장 ‘만만하게’ 선택되는 재료 중 하나다. 매 ...
노인이 돼서도 젊은이 못지 않은 건강을 유지할 수는 없을까.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을 수는 없을까. 딱히 질병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생활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약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21세기에는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평균수명은 더욱 연장될 것이다. 그러나 단순 ...
1 충치예방이 필요하다1995년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학생 1백명당 충치 등 치아질환자가 51명으로 가장 많다. 충치 다음으로 시력저하 및 약화가 25명이었으며, 축농증 및 편도선 질환자가 3명일 정도로 구강병은 학생층에서 만연하고 있다. 또 1996년 우리나라 국민이 의료보험을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