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해도 책 읽는 것을 싫어했어요. 영재고를 준비하면서 생활기록부를 채워야 한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독서가 필요해졌어요.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도 몰라 과학동아 기사와 추천도서부터 읽기 시작했어요.”김주찬(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2학년) 군은 처음으로 과학동아를 ...
한 해가 벌써 거의 다 지나고 다시 겨울이 오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겨울은 유달리 추웠다. 이렇게 추울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저체온증이다. 사람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항온동물이지만, 추위에 오래 노출되면 신체도 버틸 재간이 없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면 특이한 양상이 ...
영화 ‘살인의 추억’의 실제 사건으로도 유명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33년 만에 드러났다. 1986년부터 1991년까지 10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이 사건은 수사 당시 200만여 명이라는 대규모 경찰 인력이 투입됐지만 끝내 범인을 찾아내지 못했다. 영원히 미제사건으로 남을 줄 알았던 이 사건 ...
1991년 발생한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은 11년 6개월이 지난 2002년 9월 대구 달서구 와룡산 중턱에서 5명 모두 유골로 발견됐지만, 여전히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 백골 시체가 발견되는 경우 사건의 초기 수사는 변사자의 신원확인에 집중된다. 사망자가 누군지 알아야 그 사람의 행적과 주 ...
수중시체(水中屍體)는 물속에서 발견된 시체를 통칭하는 말이다. 익사로 사망한 익사체만을 뜻하는 건 아니다. 입수 전 질병이나 입수 전 또는 수중에서 발생한 부상, 음독 후 투신, 살해 후 투기 등 수중시체는 익사 외에도 여러 이유로 발생한다. 따라서 수중시체는 사후검사를 통해 사망 원인을 ...
9월 19일 현재, 정치권에서는 일명 ‘릴레이 삭발’이 이어지고 있다. 정확히는 자유한국당에서다. 1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삭발을 했고, 17일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3명이, 18일에는 5선 이주영 의원과 심재철 의원이 삭발에 동참했다. 정치인에게 머리카락을 자른다는 것은 비장한 결 ...
법과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프랑스의 에드몽 로카르는 많은 사람이 크고 잘 보이는 증거물에 집중한 것과 달리 작아서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증거물에 주목했다. 미세한 먼지와 흙, 금속 파편 등을 감정해 범인이 현장에 있었으며 피해자와 함께 있었음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이는 현재 과학수사 ...
누군가 사라진 사건 현장에서 과학수사는 더욱 신중해진다. 단순 실종인지 강력 사건인지 알 수 없을뿐더러, 만약 범행을 은폐할 목적으로 깨끗하게 정리된 현장이라면 더욱 어려워진다. 마땅한 증거가 눈에 띄지 않는 현장에서 사라진 이의 상태를 파악하고 보이지 않는 시체를 검시해야 하기 때 ...
봄꽃 축제가 한창이던 2016년 4월 22일 금요일, 자정을 약 10분 앞두고 112 종합상황실에 한 통의 신고가 접수됐다. “남편이 사망했다”며 한 여성이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필자는 과학수사팀과 함께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사망 장소는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한 아파트의 8층이었다. 정리가 잘 된 ...
우리는 과연 전기 없이 살 수 있을까?아마 어려울 것이다. 어두운 곳을 밝히는 조명부터 스마트폰, 주방가전, 그리고 이제는 도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전기자동차까지. 전기는 인간 사회 전체를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기는 대체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지만, 가끔 부주의나 관리 소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