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론과 외계생명 등을 연구하는 천문학자로, 우주의 가장 큰 구조물인 우주거대구조를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인공지능을 이용해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천문연구원 이론천문센터의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
초기 우주에 퍼져있던 물질이 모여들면서 오늘날 관측되는 것과 비슷한 우주 거대구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그런데 시뮬레이션의 해상도가 더 높아지면서 오히려 실제 우주와는 다른, 시뮬레이션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무거운 암흑물질의 한계 두 가지 윔프가 암흑물질이라는 가설을 ...
수학은 킹메이커! 우리나라는 5년마다 국가 원수를 직접 뽑는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중대한 행사여서 선거철이면 모두의 관심이 선거 관련 소식에 쏠린다. 그런데 선거와 같은 정치 문제에도 수학의 예측력이 눈에 띄게 발휘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은 ...
우리 인류는 무엇이고, 어디서 왔으며, 또한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프랑스의 탈인상주의 화가인 폴 고갱도 제목으로 이런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남겼습니다. 인류의 기원과 본질을 묻는 이 질문 자체가 오래 전부터 그 답을 찾고 있는 우리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철학적이며 과학적인 이 고민의 ...
가까이에서 살펴보자. 우주배경복사 이미지의 알록달록한 색채가 눈에 들어온다. 우주거대구조는 자세히 보면 군데군데 은하가 뭉쳐 있는 곳과 드문드문 분포하는 곳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두 이미지는 균일한 패턴이 반복되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미국의 화가 잭슨 폴록의 트레이드마크인 ...
누군가의 이름만으로 그가 뭘 했는지 호기심이 생길 때가 있다. 아이돌 팬이라면 그가 나온다는 유튜브 예고에 들뜰 수도 있고, 즐겨 보는 웹소설이 있다면 그 작가가 작품을 업로드하는 요일이 한 주의 큰 즐거움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과학동아 애독자라면 갈로아(김도윤) 작가의 이름을 보자마자 ...
논문을 살펴보자. 논문에는 다음처럼 쓰여있다. “아마테라스 입자가 온 방향에는 우주 거대구조 속 빈 공간이 있다. 이 현상에 대한 가능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우주 공간에 거대한 자기장을 가진 천체가 있어 입자의 경로가 많이 휘었거나, 우리은하 근처에 그간 관측되지 않았던 천체가 있거나, ...
보석의 왕이라 불리는 다이아몬드. 그 속에는 멀게는 수십 억 년 전부터 가깝게는 수 억 년 전에 있었던 초대륙의 움직임이 단단하게 박혀있습니다. 땅속 깊이 끌려 들어갔다가, 찢어지는 대륙과 함께 이동하고, 다시 지표면 근처까지 솟아오른 다이아몬드를 따라 초대륙 여행을 함께해 봅시다. 초 ...
물리학자를 꿈꿨고 물리학의 길을 걷고 있다. 내 이름에 ‘물리학자’라는 단어가 붙을 때의 기분은 여전히 어색하지만 그것이 내 정체성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단어임은 분명하다. 지금 기초과학연구원 희귀 핵 연구단에서 일하기까지의 시간은 지난하면서도 즐겁고 보람됐다. 내 현재와 과거 ...
지구의 맨틀 하부에는 ‘대규모 저속 지역(LLVPs Large low-shear-velocity provinces)’이라는 구조가 있다. 주변 맨틀보다 밀도가 더 높아서 지진파가 느리게 전달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1980년대 지진파 탐사로 발견됐는데, 아프리카와 태평양 지하에 각각 한 덩어리가 존재한다. 너비 3000km, 높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