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새로운 식충 식물이 발견됐다. 이미 100여 년 전 학계에 보고돼 평범한 풀로 여겨지던 트리안타 오시덴탈리스(Triantha occidentalis)가 그 주인공이다.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와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공동연구팀은 트리안타 오시덴탈리스의 유전체를 분석하던 중 광합성에 필요한 전자 ...
중국과학원 쿤밍 식물학연구소의 젠창우 박사가 이끈 공동 연구진은 기생식물인 실새삼이 숙주식물의 유전 정보를 읽어서 꽃 피우는 시기를 조절한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8월 31일 발표했어요.실새삼(Cuscuta australis)은 메꽃과에 속하는 덩굴성식물이자 기생식물이에요, 숙주식물을 칭칭 휘감은 채 ...
아침엔 보드라운 식빵, 점심엔 든든한 샌드위치, 저녁엔 맥주와 함께 피자 한 조각.삼시세끼를 빵으로 해결하는 ‘빵순이’들의 귀가 번쩍 뜨일 소식이 나왔다. 빵의 주원료인 밀의 게놈(유전체)이 완전히 해독됐다는 소식이다. 365일 다이어트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겐 ‘전분저항성’을 가진 빵을, ...
장미는 화려한 겹꽃잎의 아름다운 자태와 다양한 색깔, 그리고 달콤한 향기 때문에 ‘꽃의 여왕’으로 불린다. 그동안 원예산업에서는 큰 꽃잎, 화려한 색깔, 오랜 개화 기간, 그러면서도 짙은 향기까지 갖춘 ‘완벽한 장미’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시도를 했다. 최근 과학자들이 장미의 유전자 지 ...
극지 고층대기 관측 우주를 탐색하다 극지는 우주로 열린 창이다. 지구의 자기력선은 남극과 북극에서 우주로 열려있다. 이런 자기력선을 따라 지구 대기로 유입된 우주의 입자들은 지구의 ‘고층대기(upper atmosphere)’와 상호작용하며 여러 가지 현상을 일으킨다. 오로라가 대표적이다. 오로 ...
대전에서 학부 4년을 마치고 1999년 필자가 입학한 대학원 실험실에는 한 가지 특별한 규칙이 있었다. 오전 9시 30분 출근, 이후 30분씩 늦을 때마다 1000원씩 벌금을 내 모인 돈으로 10명 남짓한 구성원들이 함께 점심을 사먹는 단순하지만 엄격한(?) 규칙이었다. 사람들이 말하는 전형적인 ‘올빼미형 ...
전국이 ‘꽃풍년’이었습니다. 꽃잎 날리는 벚나무 아래에 개나리가 노란 자태를 뽐내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이런 풍경은 198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절대 볼 수 없던 풍경입니다. 과거에는 개나리가 피고 한 달이 지나야 벚꽃이 피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다 봄꽃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개화하 ...
무궁화는 이른 새벽에 꽃을 피웠다가 오후가 되면 꽃이 져요. 이렇게 무궁화 한 송이는 딱 하루만 살지요. 하지만 한 나무에서 100일 동안 수천 송이의 꽃이 피었다 지기 때문에 7~10월 내내 무궁화를 볼 수 있는 거예요.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어떻게 무궁화가 100일 동안이나 꽃을 피울 수 있는지 몰랐 ...
식물이 선택한 생존전략 중 하나는 바로 ‘아름다운 꽃 피우기’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꽃들 사이에서 더 크고 아름답거나 향기로운 꽃을 피워 곤충을 불러들이는 것이다.식물 중에서도 가장 진화한 종자식물만이 꽃을 피운다. 소나무와 참나무 같은 겉씨식물의 꽃은 열매와 비슷해서 잘 보이지 않 ...
유연한 유전자의 비밀은 후성유전학식물은 빛과 토양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생장할 수 있다. 빛이 충분한 경우에는 이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잎을 넓게 발달시킨다. 반대로 빛이 부족하면 잎의 크기를 줄이고 보다 나은 빛 환경을 찾을 수 있게 줄기를 길게 만든다. 질소가 풍부한 토양을 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