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nowledge] 뒤섞인 시체들의 신원 파악은?

    [Knowledge] 뒤섞인 시체들의 신원 파악은?

    과학동아 2016년 12호

    “그 구덩이엔 아홉 구 묻을 거니까 좀 더 깊이 파”, “이쪽 구덩이로 시체 한 구 더 옮겨와.”사람들은 숨을 거칠게 몰아 쉬며 지시에 따라 구덩이마다 시체를 넣기 시작했다. 시체가 한 구 놓인 구덩이가 있는가 하면 많게는 아홉 구가 들어간 구덩이도 있었다. 분주히 시체를 옮기는 사람들 사이 ...

  • [Knowledge] DNA 검사는 정말 만능 열쇠일까?

    [Knowledge] DNA 검사는 정말 만능 열쇠일까?

    과학동아 2016년 11호

    테이블에 반듯이 누워있는 시체. 서랍에서 족히 10cm는 돼 보이는 주사 바늘을 꺼내 주사기에 연결한 뒤 손가락으로 시체의 쇄골 사이를 꾹꾹 눌러본다. 주사 바늘이 뼈에 걸리지 않고 심장 위쪽에 있는 대동맥까지 닿을 수 있는 길을 가늠하기 위해서다. 대동맥에서 채취한 피는 DNA 검사를 위해 일부 ...

  • [Knowledge] 서열 사라진 사회에서 태어난 지상 낙원

    [Knowledge] 서열 사라진 사회에서 태어난 지상 낙원

    과학동아 2016년 11호

    싸움이 끊이지 않는 침팬지와 달리, 보노보침팬지(이하 보노보)는 평화로운 ‘에덴동산’을 구축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필자가 찾은 이유는 크게 다섯 가지다 윤택한 자연환경, 알아차리기 어려운 발정기, 암컷 위 주의 사회, 성(性)적 놀이 문화, 그리고 콩고 강이 제공한 자연 장벽 등이다.먹이 풍 ...

  • [Knowledge] 보석이 된 옛 생명

    [Knowledge] 보석이 된 옛 생명

    과학동아 2016년 11호

    1993년 개봉한 영화 ‘쥬라기 공원’은 인간이 과학기술을 이용해 공룡을 복제하면서 일어난 재난을 담았다. 특히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 티라노사우루스 등 생동감 넘치는 공룡 캐릭터들은 마치 실제 상황인 것처럼 관객들을 중생대 쥐라기로 안내했다.쥬라기 공원 제작진이 1억 년 전 서식한 공룡 ...

  • [Knowledge] 그들은 왜 몸집을 줄였을까

    [Knowledge] 그들은 왜 몸집을 줄였을까

    과학동아 2016년 11호

    미국의 고생물학자 에드워드 드링커 콥에 따르면, 동물은 진화하면서 몸집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콥의 법칙). 몸집을 키우면 여러 가지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큰 개체는 포식자를 피해 달아나거나 포식자와 맞서 싸우기에 유리하다. 긴 다리로 겅중겅중 달리면 먹잇감을 잡기에 좋다. 암컷 ...

  • [Knowledge] ‘DHL’ 이노베이션 센터에 가다

    [Knowledge] ‘DHL’ 이노베이션 센터에 가다

    과학동아 2016년 11호

    눈보라로 고립된 산간 마을에서 긴급 의약품 지원 요청이 들어왔다. 구조대는 곧바로 의약품을 실은 드론을 띄운다. 드론은 수직 상승해 고도를 높인 뒤, 로터(프로펠러)의 각도를 바꿔 고속으로 전진 비행한다. 8분 뒤, 드론은 해발 1200m에 있는 우편함에 도달한다. 우편함의 지붕이 자동으로 열리고 ...

  • [Knowledge] 암세포 ‘원샷 원킬’ 작은 RNA가 뜬다

    [Knowledge] 암세포 ‘원샷 원킬’ 작은 RNA가 뜬다

    과학동아 2016년 11호

    최근 생명과학계에 ‘작은 RNA’ 바람이 거세다.고작 20개 안팎에 불과한 염기서열이 암세포를 저격하고, 해로운 농약 없이도 해충으로부터 농작물을보호할 수 있단다. 염기서열 20개가 무슨 일을 하기에 이처럼 놀라운 위력을 발휘하는 걸까.1993년. 당시 하버드대 소속(현재는 매사추세츠 의대) 빅터 ...

  • [Knowledge] 누가 이타성 문제를 처음 해결했는가

    [Knowledge] 누가 이타성 문제를 처음 해결했는가

    과학동아 2016년 11호

    1955년 어느 날,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서 가까운 선술집 ‘오렌지 트리’는 시끌벅적했다. UCL의 교수 J. B. S. 할데인에게 누군가 물었다. “교수님은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내기 위해 목숨을 걸 수 있나요?” 할데인은 잠자코 서류 봉투를 하나 집어 들었다. 뒷면에 얼마간 수식을 끄적였다. “ ...

  • [Knowledge] 치아와 쇄골은 ‘뼈의 신분증’

    [Knowledge] 치아와 쇄골은 ‘뼈의 신분증’

    과학동아 2016년 10호

    가족의 시신을 법의인류학센터에 기증한 뒤에도 많은 유가족이 법의인류학센터를 찾는다. 사랑했던 사람이 어떻게 지내는지 눈으로 직접 보기 위해서다. 유가족 앞에서 뼈가 든 박스를 열 때마다 필자는 매번 긴장한다. 간혹 뼈를 보고 정신을 잃거나 감정이 격해지는 유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하 ...

  • [Knowledge] 혈연이 아닌데 ‘혈연 선택’이라고?

    [Knowledge] 혈연이 아닌데 ‘혈연 선택’이라고?

    과학동아 2016년 10호

    ‘유전자 끼리끼리’를 핵심으로 하는 유전적 근연도 이론을 확립한 윌리엄 해밀턴은 드디어 연구 성과를 집대성해 학술지에 발표했다. 그런데 얼마 안 돼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자신의 이론이 다른 사람에 의해, 탐탁치 않은 이름이 붙은 채 소개되고 있었다!지난 시간에 우리는 유전적 근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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