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불빛과 시커먼 연기가 시야를 가립니다.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광경입니다. 이곳은 지난 3월 4일 경북 울진군에서 처음 발생해 강원 삼척시까지 번진 산불 현장입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 9일이 지난 3월 13일 오전 9시, 213시간 만에 화재가 끝이 났어요. 같은 기간 발생한 강릉 산불까지 합쳐 ...
게임을 좋아하는데 과학에도 흥미가 있다면, 이 파트가 더 현실적인 대안일 수 있다. 요즘은 게임도 과학이다. ‘야스오는 과학이다’의 ‘과학’과는 다른 뜻으로, 실제로 게임 업계에서 과학이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게임을 할 때마다 쌓이는 로그를 분석하는 데이터 분석부터 게임에 적용되는 ...
베일에 싸여 있던 북한의 과학기술이 국제 무대에서 조금씩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아직은 양과 질 모두 전통의 과학기술 강국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국제학술지에 발표되는 논문이 조금씩 늘고 있고 질도 향상되고 있다. 폐쇄적인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려는 모습도 목격되고 ...
8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6차 보고서 일부를 공개했다. 심각해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달성의 중요성이 커졌다. 탄소중립은 배출되는 탄소와 흡수하는 탄소의 양이 일치하는 상태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지난 6월 7일 췌장암으로 향년 50세의 나이에 별세했습니다. 그를 추모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6월 13일 국가대표 축구팀은 상대의 자책골에 이은 페널티킥 골로 레바논을 2대1로 제압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 ...
새로 생겼습니다. 최근 한강에 사는 민물고기에게 닥친 가장 큰 위기는 2008~2012년 시행된 4대강 사업이었습니다. 특히 여주보가 지어진 곳에 살던 멸종위기종이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최근 섬강에서 이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오색빛깔로 민물을 채우다5월 초 개체 조사를 위해 섬강을 ...
대~한민국! 짝짝 짝.짝.짝! 2002년, 초등학생이던 저를 방구석 응원단장으로 만든 엄청난 스포츠가 있었습니다. 바로 축구입니다. 규칙은 잘 몰랐지만 어린 퓨처킴은 응원하는 것이 너무 신나 방구석을 휘젓고 다녔죠. 그 후에도 국가대표팀이 참가하는 축구경기는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데요, 이번 ...
강원 태백시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는 매일 2000t(톤)씩 9℃가량의 차가운 지하수가 솟아난다. 20m 이상 바위를 따라 흐르는 모습은 마치 용틀임을 보는 듯하다. 이 신비로운 용틀임이 494km 한강 줄기의 시작이다. 검룡소의 물은 강원도 정선의 골지천으로 흐르고, 아우라지에서 송천과 합류한 뒤 조양 ...
한강의 역사는 종종 한반도 문명의 역사와 동일시된다. 물을 쉽게 이용해 선사문화가 탄생했다거나 한강 유역을 차지하는 국가가 가장 번성했다는 식이다. 하지만 인류가 한강을 목격하기 훨씬 이전부터, 심지어는 인류가 존재하기 전부터 한강은 한반도를 흘렀다. 한강 역사의 첫머리는 땅이다. ...
2010년 7월호에 4대강 사업의 현황을 짚고 논쟁점을 지적하는 르포 기사를 썼습니다(‘4대강 살리기’ 현장에 가다). 4~6월까지 경기 여주, 충남 공주, 세종특별자치시, 경북 상주·예천을 돌며 강을 찾았습니다. 강물을 막은 채 건설 중이던 보는 상상 이상으로 컸고, 물길마저 마음먹은 대로 돌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