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 가운데 한 가지를 포기해야만 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눈을 감으면 칠흑 같은 어둠이, 귀를 막으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적막함이 찾아올 것이다. 후각과 미각을 잃으면 꽃향기를 맡을 수 없고 꿀맛을 모르는 무미건조한 세상이 찾아 올 것이다. 그런데 만약 어느 한 감각이 아 ...
흔히 귀신이 나올 것 같은 장소라고 하면 폐교나 지하실처럼 어두컴컴하고 추운 곳이 떠오른다. 실제로 사람들이 귀신을 목격했다고 하는 장소가 대부분 그런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어둡고, 온도가 낮고, 좁은 공간을 지목한다. 밝고, 따뜻하고, 넓은 곳에서 귀신을 봤다는 사람 ...
“인간은 천지 만물과 다른 별개의 존재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 다른 생물과는 다르다.진화론은 인류 문화의 산물이며 그 자체가 우리는 다른 생물과 다르다는 사실을 말해준다.”찰스 다윈은 ‘종의기원’(1859년)에서 ‘생명의 나무’이론을 주장했다. 나무가 가지를 뻗듯 모든 생물 종이 ...
크아아아~! 깜짝 놀랐지? 난 지난 11월 국립과천과학관에 찾아온 에드몬토사우루스야. 백악기 후기에 북아메리카에 살았던 내가 한국까지 먼 길을 온 건 한국에 살았던 내 친구들을 찾고 싶어서란다. 한국은 공룡발자국 화석으로 유명하다기에 분명 나의 친구들도 많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
2003년 일본에서 ‘노래를 잘 부르게 해주는 알약’이 등장해 인기를 끈 적이 있다. 먹고 10분쯤 지나면 목소리가 맑아지고 평소 어림없던 고음과 저음도 나온다는 것이다. 얼마 전 국내에서도 노래를 잘하게 하는 기능성 음료가 나와 화제를 모았다. 음료를 마시면 폐활량이 늘어나고 성대가 유연해 ...
‘로보트 태권V’를 만화영화에서 현실로 끄집어낼 수는 없을까. 이런 호기심으로 ‘태권V 부활 프로젝트’는 시작됐다.몇 달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여러 과학자들이 태권V를 만들어 보자고 약속했다. 특히 지능로봇 21C 프론티어사업단장인 김문상 박사(KIST)와 KAIST 오준호 교수가 많은 도움 ...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 2005년 12월호에 소개된 동물들의 기발한 능력을 좇아보자.개에게 범인이 입었던 옷 냄새를 맡게 한 다음, 그를 추적하게 하는 장면을 영화에서 종종 보았을 것이다. 개는 냄새를 인식하는 단백질 수용체가 사람보다 20~40배정도 많아 냄새 맡는 능력만큼은 사람보다 탁월하 ...
바야흐로 결실의 계절인 가을. 사람들의 표정엔 여유가 가득한데 오직 한 사람만이 울상이다. 그는 바로 썰렁 홈즈. 요 몇 달 동안 돈이 되는 사건 의뢰를 못 받았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다 지친 썰렁 홈즈는 ‘꼭 부자가 되고 말겠어’라는 결심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어디 부자 ...
“그거 알아? 너한테는 좋은 냄새가 나.”최근 화장품 회사 CF광고의 한 장면. 남자 배우가 여자 배우를 뒤에서 다정하게 껴안으며 이렇게 속삭인다. 우리 뇌는 연인의 체취나 꽃향기처럼 좋은 냄새, 하수구나 화장실에서 나는 악취 등 수많은 냄새를 구분하고 기억할 수 있다. 냄새를 맡을 때 뇌에서 ...
초파리는 사람이 눈을 깜박이는데 걸리는 시간의 5분의 1만에 비행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한다. 미 캘리포니아공대 생명공학과 마이클 디킨슨 교수는 이런 놀라운 순간 동작에 매료돼 수년간 초파리의 비행 비밀을 연구해오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문득 새로운 의문을 갖게 됐다. 저해상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