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비가 흩뿌리던 4월 29일 오후 7시. 이따금 갈매기 울음 소리만 들려오던 충남 태안 신진항의 한 횟집이 갑자기 시끌벅적댔다. "가까이 가보니 대접이 엎어져 있더라고요. 팔을 살짝 넣어서 그릇을 뒤집은 다음에 집었어요." "와~, 실력이 나날이 느네요!" 무용담을 쏟아낸 열댓 명의 남자들은 선박 ...
주로 활용됐다. 또한 1980년대 이후 자장이 발생하지 않는 광섬유케이블이 깔리면서 해저케이블 도·감청은 줄어들었다.인터넷 시대, 모든 데이터를 엿본다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첩보기관의 도·감청 방식은 크게 변했다. 데이터 분석이라는 새로운 창이 생긴 것이다. 첩보기관들은 인터넷 데이터가 ...
지난 여름 전력이 부족해지면서 에어컨을 껐던 기억이 생생하다. 하지만 대규모 정전, 즉 블랙아웃은 사실 여름보다 겨울에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 이제 겨울철 난방 대부분을 전기로 감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컨이야 알아서 덜 쓴다고 하지만, 겨울철 난방이야 어디 전기 쓴다는 생 ...
서울 지하철 8호선 석촌역 사거리. 도로 위에 ‘9호선 3단계 연장’이라는 간판이 보였지만 공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중앙차로를 차지한 간이 벽 안에는 빨간 크레인 한 대만이 놓여 있었다.그러나 작은 문 하나를 통과해 지하로 내려가자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불을 환히 밝혔 ...
전세계의 디자이너들이 주목하는 디자인 공모전이 있다. 바로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다. 매해 60여 개국에서 1만 점이 넘는 제품들이 출품되는 국제적인 디자인 행사로, 제품 디자인에서부터 디자인 아이디어까지 디자인 전 영역을 다룬다. 그만큼 선정된 수상 ...
안정적이다. 에너지 자급 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얘기다. 육상 에너지를 공급받기 위한 해저케이블과 파력 및 풍력 발전 설비, 해류를 이용한 터빈 발전기 등을 고려한다.100인 가구가 살 수 있는 해저도시는 얼마나 클까. 해저도시의 입지와 설비 조건, 기술적 요인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
“이곳에서 생산되는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석유를 대체할 차세대 에너지원입니다. 전 국민이 최소 100년 간 전기세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지요.”가까운 미래에 동해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를 생산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한반도’가 최근 전파를 탔다. 드라마처럼 되려면 사실 아직 갈 ...
1991년 7월 11일 덴마크 남쪽 빈데비 해상에 높이 40m가 넘는 풍력발전기 11기가 우뚝 섰다. 해안가로부터 1.5km나 떨어져 있어 육지에서는 흐릿한 기둥처럼 보일 뿐이다. 곧 초속 17m의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길이가 35m에 달하는 거대한 날개(블레이드)가 서서히 돌자 육지에 있는 변전소에서 전기 ...
크흑…, 분하다. 이번엔 검은 조직의 정체를 알아낼 줄 알았는데. 눈앞에서 적을 놓치다니…!흠~. 안 되겠어, 코난. 이 만화가 시작한 지 벌써 17년이나 됐는데, 이렇게 있다간 늙을 때까지 어른으로 돌아가지 못할 거야.그럼 어떻게 하지? 무슨 좋은 방법 있니 미란아?좋은 생각이 있어! 여길 가 보는 ...
9월 28일 온누리호, 수바항에 닻을 내리다“6시쯤 배가 부두에 들어오니까 그동안 좀 쉬세요.”9월 27일 인천공항에서 오후 6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10시간을 날아 다음날 오전 8시(현지시각. 한국보다 3시간 빠름)가 다 돼 피지 난디(Nadi)공항에 도착한 한국해양연구원(이하 해양연) 연구원들과 기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