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쇄빙선 아라온 호가 지난해(2010년) 10월 남극으로 출발했다. 두 번째 남극 출항이자 세 번째 임무다. 두 번에 걸친 남, 북극 탐험을 통해 안전성을 인정 받은 아라온 호는 이번 장기 항해를 통해 본격적으로 극지 탐사 임무에 뛰어들었다. 아라온 호의 임무와 앞으로 펼칠 활약을 네 가지 키워 ...
남극 얼음을 수조 속에 빙해수조쿵 하는 소리가 나면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갑자기 멈춰 섰다. 얼음판을 가르던 중 물속에 깊이 잠겨 있는 얼음 섬에 부딪힌 탓이다. 배 주위에는 크고 작은 얼음 조각들이 둘러싸고 있다. 자칫 얼음 사이에 갇혀버릴 수도 있는 긴급한 상황. 하지만 아라온호는 ...
“바다요? 그럼 수영복도 챙겨가나요?”‘어린이과학동아’ 편집국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우리는 마음이 들뜨기 시작했어. 여름도 아닌데 바다 속을 탐험한다는 거야. 바다 광물과 보석, 심해생물은 물론 이어도 해양과학기지까지 볼 수 있대. 게다가 우리가 이 바다에 들어가는 첫 번째 손님이라지 ...
“전방 1km 지점을 목표지점으로! 추진기 출력 100%로 올리고, 자 쇄빙!”1월 27일 남위 74° 45′, 서경 136° 48′ 서남극 케이프벅스 인근 해상.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6층 조타실은 쇄빙시험 준비로 분주했다. 김현율 선장이 지시를 내리자 조타수가 목표지점을 지정하고 추진기의 출력 레버를 올렸다. ...
11월 5일 오전 10시, 인천내항 제1부두 출입관리소를 지나자마자 아라온 호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배 전면을 둘러싼 붉은색과 그 위로 솟은 선루의 흰색이 어울려 강렬한 인상을 줬다. 인도명명식을 하루 앞둔 시점이었기에 아라온 호에서는 막바지 정비 작업으로 승무원을 비롯한 수 ...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보물창고인 규장각. 규장각은 조선 22대 왕 정조가 1776년 9월 25일에 창덕궁 금원의 북쪽에 세운 학문연구기관이자 도서관이다. 1946년부터 서울대가 규장각의 모든 자료를 이어받아 관리하고 있으며, 2006년 한국문화연구소와 통합돼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이 됐다. 현재 규장각에 ...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km 떨어져 있는 섬 독도(獨島). 그 이름은 돌의 방언인 독에서 따와 돌섬이라는 뜻이다. 독도는 노랫말처럼 ‘외로운 섬’이 아니다. 동도와 서도뿐 아니라 89개의 작은 섬으로 구성돼 있다. 물론 이 모든 섬을 다 합해도 여의도공원의 넓이에 못 미치고 배에서 내려 동도를 ...
“부우우~”펄럭이는 태극기를 매단 한척의 쇄빙선이 바다 위에 얼어있는 해빙을 깨뜨리며 북극점을 향해 전진한다.“빠지직~ 빠지직~” 쇄빙선이 엄청난 힘으로 얼음을 밀어붙여 얼음들이 쉴 새 없이 갈라진다. 선내 수족관에는 과학자들이 항해 중 연구용 샘플로 채취한 바다생물들이 분주하게 ...
“기회는 적극적으로 찾는 사람에게 와요” “고3 초에 시작했던 교수님과의 멘토링은 제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 중 하나랍니다. 모니터 앞에 앉아 망설이며 키보드를 두드리던 일이 이렇게 큰 경험을 가져올 줄은 몰랐어요.” 지금은 미국 코넬대 3학년생인 정수연 양은 WISE 웹사이트에 ...
1992년 12월 남극반도 북단 킹조지섬 부근 바다를 항해하던 한국해양연구원의 종합해양연구선 ‘온누리호’의 조종을 맡은 항해사들은 요 며칠 동안 계속 초긴장 상태다. 남극해역을 항해하다 언제 빙산을 맞딱드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남극의 바다에 칠흙 같은 어둠이 깔리면 긴장은 한층 고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