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의 바닷가, 잠수함 선착장 너머 해안에는 하얀색 조각들이 무수히 박힌 크고 작은 암석이 굴러다닙니다. 자세히 보면 이 흰 조각은 전부 해양 생물의 화석입니다. 바로 우리나라에서 화석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지층, 서귀포층에서 떨어져 나온 암석이죠. 지난 2월 26일, 이창욱 기자 ...
6월 21일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하늘로 날았다. 누리호에 실린 위성은 궤도에 안착했고, 곧 교신에 성공했다. 한국은 자력으로 1t(톤) 이상의 위성을 우주 발사체에 실어 쏠 수 있는 세계 일곱 번째 나라가 됐다. 기쁨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한국 연구 ...
제주 중부라고 하면 흔히 한라산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제주 한가운데 우뚝 솟아 제주 그 자체이기도 한 한라산도 물론 아름답지만,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다른 명소도 많은 지역이다. 지난 호의 제주 서쪽 지역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제주 중부의 다양한 지형을 소개한다. 제주에서 가장 아름답다 ...
북아메리카대륙의 서쪽에는 미국부터 캐나다까지 약 4500km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로키산맥’이 있습니다. 이 로키산맥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이 캐나다의 ‘밴프 국립공원’인데, 국립공원 여기저기에 빙하와 호수가 만들어낸 절경이 남아 있죠. 이 빙하들은 한때 북아메리카대륙을 뒤덮었 ...
숨거나 도망치기 쉬웠던 작은 포유류, 조류, 거북 등이 이 멸종에서 살아남아 새로운 지질시대인 신생대를 열었답니다. 통합과학 넓히기소행성의 궤도를 바꿔라! 다트 미션 소행성 충돌이 대멸종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온 후로, 과학자들은 또 다른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한다면 새로운 대멸종 ...
“검당포에 있는데 바다로 2리 남짓 들어갔다. 그 물이 희고 짜서….” 1530년에 편찬된 조선 시대 인문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 속 한 구절이야. 그런데 같은 염전을 묘사한 『지봉유설』 속 염전의 위치가 서로 다르잖아? 흠…, 그렇다면 해수면 높이가 달라진 건 아닐까? 백제 27대 위덕왕 24 ...
지구의 가장 바깥 껍질인 지각은 ‘판’이라는 여러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 판들은 맨틀 위를 떠다니며 조금씩 움직이는데, 이를 ‘판구조론’이라 해요. 땅이 움직인다는 ‘대륙이동설’을 처음 진지하게 주장한 사람은 1880년 11월 1일 태어난 독일의 지구물리학자 알프레트 베게너입니다.1 ...
9월로 접어드니 이제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네요. 저, 우경식 교수가 오늘 찾은 곳은 경북 청송의 주왕산! 매년 가을이 되면 아름다운 단풍을 보러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이 몰려드는 곳이지요. 그런데 이 산에 정상이 없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산꼭대기가 너무 평평해서 정상을 찾을 수 없다나요 ...
“새치기하지 마세요!”꿀록 탐정이 산책하다가 별안간 줄을 선 사람에게 새치기한다는 오해를 받았어요. 가까스로 오해를 풀고, 무슨 일인가 보니….“무슨 약국에 사람이 이렇게 많아?”글쎄, 이 토끼 약국에서 용왕님도 살린 명약을 판다는 거예요. 꿀록 탐정도 슬쩍 줄을 서던 그때…!“꿀록 ...
과학동아에 글을 싣는다 하니 주변에서 의아해 한다. 내 직업이 화가라서 그렇다. 미디어 아트 같은 첨단 장르도 아니고, 물감과 붓으로 사람 얼굴을 그리는 게 내 일이다. 사진처럼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기법 덕분에 ‘하이퍼리얼리즘 아티스트’라는 그럴싸한 수식어가 붙긴 하지만, 그렇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