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더 이상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다. 계산 능력은 이미 수십 년 전 컴퓨터에게 따라잡혔고, 최근에는 고도의 논리력과 사고력을 요하는 수학의 증명까지 인공지능(AI)이 해내기 시작했다. 그중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구글 딥마인드 연구팀이 개발한 기하 증명 AI ‘알파지오메트리’다. 알파지 ...
투수가 던진 공을 어떻게 받아쳐야 장타가 나올까? MLB에서는 이를 연구해 ‘배럴 타구’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MLB 2015시즌에 나온 모든 타구 중 타율 5할, 장타율 15할 이상인 공들을 분석해 타구 속도가 약 158km/h 이상, 공의 발사 각도가인 타구를 배럴 타구라고 정의했다. 공의 속도가 158km/h보다 빠 ...
영화 ‘탑건: 매버릭’에는 주연배우 톰 크루즈가 실험기인 ‘다크스타’를 타고 음속의 10배에 도달하는 장면이 나온다. 항공기의 조종석 부근이 열기로 붉게 달아오르고, 아슬아슬하게 마하 10을 달성하는 장면은 영화에서 가장 조마조마한 장면이 아니었을까. 음속의 10배를 뛰어넘는 ‘극초음속 ...
이번에는 투수를 평가하는 지표다. 2023시즌 다승과 평균자책점, 삼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최고 투수로 선정된 전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 선수의 기록을 통해 투수 평가 지표를 알아보자. ERA(평균자책점) 투수가 한 게임(9이닝)당 자기 책임으로 내준 실점의 평균을 나타내는 지표다. 투수에게 가 ...
배틀그라운드는 2023년 온라인 게임을 유통하는 플랫폼 ‘스팀’에서 7년 연속 최다 판매와 최다 플레이 부문 플래티넘 등급(1~12위)으로 선정되며,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약 100명의 캐릭터가 외딴 섬에 떨어진다. 혼자 또는 2~4명씩 팀을 이뤄 총 싸움을 하며 끝까지 살아남으면 ...
‘한 모임에서 서로 아는 3명(s), 또는 서로 모르는 3명(t)이 반드시 존재하려면 최소 몇 명이 모여야 할까?’ 모두가 편안하고 즐거운 완벽한 파티를 열기 위해 꼭 따져봐야 할 것 같은 일명 ‘파티 문제'입니다. 파티 문제의 본래 이름은 ‘램지 수 문제'입니다. s와 t의 값이 작을 땐 구하기 쉽지만, ...
야구에서는 타순(타자의 순서)에 따라 타자의 역할이 다르다. 주로 1~2번 타자는 발이 빠르고 출루율이 높아 투수를 압박할 수 있어야 한다. 3~5번 타자는 홈런이나 2루타를 많이 치며, 득점권 상황에서 타점을 올려줄 수 있어야 한다. 7~9번 타자는 포수나 유격수처럼 타격보다는 수비에 더 강점을 가 ...
컴퓨터로 소수를 빠르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등장하면서 막연히 갖고 있던 거대 소수를 향한 관심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최신 슈퍼컴퓨터를 갖춘 연구소에서 컴퓨터를 돌려 메르센 소수를 하나둘 발견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다 미국의 IT 전문가 조지 월트먼이 누구나 컴퓨터만 있으면 소수를 찾 ...
지난 줄거리지하 도시정부인 메디움 시티의 모든 공적 업무는 AI 시스템 ‘우나’가 담당한다. ‘선’은 이곳 지하 도시의 유일한 구태인(비사이보그인)이다. 최대 명절인 ‘조우의 날’, 선은 공립 도서관이 있는 중앙 광장에 가기 위해 1인용 캡슐 열차에 탄다. “선, 이제 곧 메디움 시티 중앙 ...
초등학교, 중학교 때 학급 문고에 있는 과학동아를 즐겨보는 학생이었지만 과학자, 과학도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던 적은 없습니다. 미래에 대한 뚜렷한 계획은 없이 부모님의 권유로 과학고에 진학했죠. 과학고와 이후의 KAIST 생활을 하면서, (똑똑한 친구들과 공부하는 것은 정말 즐거웠지만)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