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의 입은 제각기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그 안에서도 종에 따라 입은 그야말로 제각각이다. 입이 이렇게 제각각으로 발달한 것은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였다. 먹이를 더 효율적으로 먹을 수 있도록, 남들이 안 먹어서 찾기 쉬운 먹이를 먹을 수 있도록, 먹 ...
30년간 모태솔로인 김주황 양. ‘혼자서도 잘해요’ + ‘내 아이돌만큼 멋진 남자는 없어!’라는 철학으로 무장한 만큼 단풍 구경도 혼자 떠났다. 그런데 이게 웬걸. 가는 장소마다 쌍쌍이 붙어 있는 것이 아주 눈꼴이 시리다. 사람만이 아니다.커플 사이에서 혼자 멀뚱하게 서 있는 김주황을 비웃는 ...
지구 생물 역사에서, 중생대의 육상은 상당히 특이하다. 땅 위에서 눈에 띄는 대형 척추동물은 거의 대부분 공룡이었기 때문이다. 만약 사람이 이 시대를 방문했다고 해보자. 대한민국에서 아무나 붙잡고 성을 물으면 거의 다 김, 이, 박 세 성 중 하나인 것처럼, 당시 육상 대형 척추동물은 만났다 ...
땀을 흡수하고 속살을 보호하는 기능을 넘어 화려하고 다양한 재질의 속옷이 쏟아지고 있다. 겉옷보다 아름답고 특이하게 생긴 속옷이 과연 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허리를 조이고 가슴을 크게 만드는 속옷이 몸에도 좋을까.일부러 바깥으로 드러내는 외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속옷을 가리기에 ...
쉿! 조용히 해! 아바마마 몰래 왔거든. 아바마마는 위험하다고 계속 말리셨지만, 세상에 사는 생물들이 궁금해서 잠을 잘 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난 가끔 이렇게 몰래 나와 생물들을 관찰하곤 해.참, 나는 엄지공주야. 엄지만큼 작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 나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어. 마치 전자현 ...
어머머…, 우리 결혼식을 축하하러 와 준 거니? 고마워~. 우린 주홍긴날개멸구라고 해. 사진으로 보면 우리가 무척 커 보이지만 사실 우린 몸길이가 4㎜밖에 되지 않는 작은 곤충이야. 우리도 결혼을 하냐고? 물론이야. 우리 같은 곤충들은 겨울을 나기 힘들기 때문에 여름과 가을에 결혼인 짝짓기를 ...
눈알 굴리기만큼 몸 색깔도 현란한 카멜레온뭉툭하고 못생긴 눈을 가진 카멜레온은 두꺼운 눈꺼풀에 뚫린 작은 구멍을 통해 세상을 본다. 카멜레온의 눈동자는 양쪽이 따로따로 움직인다. 한 쪽 눈의 시선이 나머지 한쪽 눈의 시선과 서로 다른 사시처럼 말이다. 양 눈을 움직여 볼 수 있는 시야를 ...
큰그림 보러가기조선시대 말엽인 1809년, 빙허각 이 씨가 엮은 가정생활백과사전 ‘규합총서’에 보면 승기악탕(勝妓樂湯)이라는 말이 나온다. 승기악탕은 각종 채소와 고명을 얹은 도미찜을 가리키는데, 말 그대로 풀이하면 (도미찜의 맛이) 기생보다 낫다는 뜻이다. 일본에서는 한국 속담인 ‘썩 ...
안녕, 나는 정자(精子)야. 정자라는 촌스런 이름을 가진 여자가 아니고 수컷이 만들어내는 그 정자 말이다. 동그란 머리에 기다란 꼬리를 흔들어대며 헤엄쳐 다니는 나를, 알고 있지?사람들이 날 처음 발견한 건 17세기였어. 미생물의 시대를 연 네덜란드의 위대한 과학자 안토니 레벤후크가 1679년에 ...
5, 6월을 대표하는 수산물을 꼽으라면 꽃게를 빼놓을 수 없다. 이때 꽃게가 농익은 맛을 자랑하기 때문. 얼큰하게 탕으로 끓여도 좋고, 매콤한 양념에 콩나물이 아삭아삭 씹히는 꽃게찜도 그만이다. 특별한 양념 없이 간장이나 액젓에 게를 통째로 담가 숙성시킨 게젓(게장)은 밥 한 그릇을 게 눈 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