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이 살의를 품고 있다는 건 총탄의 궤적으로 확실히 구분할 수 있었다. 탄환들은 방금 전까지 윤환의 머리가 머무르던 곳을 관통했다. 윤환은 벽 뒤에 몸을 숨기고 총의 배터리와 잔탄 수를 확인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수동으로 명중률을 높이려면 반드시 호흡을 조절해야 했다. 그는 그 사실을 ...
오늘도 해가 뜨고, 진다. 30년 전 태어난 나는, 과거 어린 시절의 추억을 기억하고 현재를 살고 있으며, 머리가 하얗게 셀 미래가 오리라는 걸 의심하지 않는다. 우리의 직관대로라면 시간은, 순탄히 흐르는 강물처럼 보인다. 그런데 현대 물리학자들이 최근 들려준 이야기는 좀 다르다. 그들은 시간 ...
만나서 반갑습니다. 전 ‘Mr. 착시’입니다. 본명은 신경 쓰지 마시고, 전 예술가니까 Mr. 착시라고 불러주세요. 착시를 일으키는 작품을 보면 눈이 즐겁지만 직접 만드는 건 어렵다고요? 착시는 수학적인 예술이에요. 보는 사람의 시선을 따라 조금만 계산하면 생생한 착시를 만들 수 있지요.
샌프란시스코 관광 중에 직접 겪은 일이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 오른쪽 담장은 바다와 바로 닿아 있습니다. 저 담장을 훌쩍 넘겨 바다에 바로 떨어지는 홈런을 특별히 ‘스플래쉬 히트’라고 부릅니다. 잠자리채를 든 사람이 배를 타고 공을 건지러 가는 모습을 한번쯤 본 적이 있으 ...
삼엽충(왼쪽)은 고생대에 바다를 가득 뒤덮었던 절지동물이고, 공룡은 중생대를 대표하는 거대 파충류예요. 이 두 생물은 과연 만난 적이 있었을까요? 고생대와 중생대를 대표하는 두 생물은 서로의 존재를 전혀 몰랐을 거예요. 두 생물이 각각 고생대와 중생대를 대표하기 때문이지요. 더 쉽게 말 ...
▲실러캔스는 부챗살 같은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에 살집이 있다. 이들 일부가 뭍으로 올라오면서 지느러미가 다리로 진화했다는 게 현재 진화론의 정설이다.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세상에 약 550종의 동물 이 살고 있다고 믿었다. 당시에는 그것도 많은 숫자였다. 2000년이 지나 18 ...
우주의 68%를 차지하지만 정체조차 모르는 암흑에너지를 찾는 과학자들의 노력이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섰다.이제 10여 년 뒤면 암흑에너지가 어떤 존재인지, 혹은 있는지 없는지 알아낼 수 있을 전망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암흑에너지는 과연 어떤 방법으로 자신의 존재를 우리에게 알리고 있을 ...
길고 긴 길을 왔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지난해 과학계 최고의 화제였던 ‘힉스 입자’와 관련된 이론물리학자 두 명에게 돌아갔다. 벨기에 브뤼셀자유대 프랑수아 앙글레르 교수와 영국 에든버러대 피터 힉스 교수는 ‘인류가 만든 가장 정교한 이론’이라고 불리는 ‘입자물리학의 표준모형’ ...
재미있는 과학실험을 찾고 만들고 알려 주기 위해 늘 고민하는 섭섭박사. 그는 오늘도 어두운 방구석에 앉아 끙끙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눈앞이 환해지더니 한 무리의 검은 그림자가 등장! 놀라 자빠진 섭섭박사에게 그림자들은 으스스한 목소리로 명령을 내렸다.“우리의 실험을 누구나 쉽 ...
야근이 잦은 직원들은 당연히 수면 부족에 시달린다. 2011년 취업정보 커뮤니티인 ‘취업정보 뽀개기’에서 장인 58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권장 수면 시간보다 2시간 정도 적은 6시간 10분 밖에 되지 않는다. 그 이유가 야근때문이라는 대답이 42.9%로 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