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크다.’ 8월 8일 찾아간 수도권 미래폐자원거점수거센터(이하 수거센터)의 첫 인상은 배터리들이 모여 사는 거대한 아파트 같았습니다. 사람 키만한 배터리 998개가 하나씩 들어갈 수 있는 보관셀이 위아래, 양옆으로 쭉 펼쳐져 있었습니다. 수거센터에서 만난 김형준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 ...
모터만 있으면 가능하답니다. 콜라 캔을 오려 붙여 세탁기 몸통을 만든 뒤 모터와 전기회로를 연결하면 미니 세탁기 완성! 물과 세제를 넣고 전원을 켰더니 위잉 소리가 나며 세탁기가 빨래를 시작하네요. 이제 어디서든 내 머리끈을 세탁할 수 있겠어요. 미니 세탁기는 머리끈을 깨끗하게 만드는 데 ...
섭섭박사님은 곧 다가올 전시회를 위해 클레이로 작품을 만들고 있었어요. 다 만들고 보니 작품이 왠지 밋밋해 고민하던 섭섭박사님, LED 전구와 배터리를 연결해 불을 켰지요. 빛으로 작품에 개성을 더한 섭섭박사님의 비결을 소개할게요! 만들어 보자!나비의 눈이 반짝! 전지를 연결해 불을 켜다 ...
7월 22일 전 세계 과학계가 흥분했다. 한국 연구진이 상온 상압 초전도체 ‘LK-99’를 제작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아카이브’에 공개했기 때문이다. 무더웠던 여름, 그 더위보다 뜨거웠던 LK-99 논쟁을 한 눈에 정리했다. 상온 상압 초전도체 이슈가 다른 과학 이슈와 달랐던 것은 일반 대중뿐만 아니 ...
‘마찰전기’. 단어만 들었을 땐 새로 등장한 전기의 종류 같지만 실은 정전기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겨울에 코트를 벗으면서, 어릴 때 풍선을 머리에 문질러보면서 정전기를 느낀 기억이 있으실 텐데요. 이렇게 일상적으로 접하는 마찰전기 현상이 ‘마찰전기 나노발전기’란 새로운 에너지 기 ...
국제학술지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는 반도체 설계 분야의 ‘올림픽’이라고 불린다.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듯, 세계 최고의 연구만을 게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논문이 한 편만 실려도 걸출한 성과를 냈다고 인정받는다. 그런데 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1년에 평균 8.42편의 ...
여기 척박한 땅에서 수소를 마시며 살아남는 세균이 있어. 최근 이 세균에서 공기 중 수소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효소가 발견됐다고 해. 어떤 연구인지 일리가 취재했어. Q. 자기소개 부탁해.난 토양에 사는 세균●인 마이코박테리움 스메그마티스(Mycobacterium smegmatis)야. 나는 남극이나 화산 분화 ...
다가올 미래, 바이오컴퓨터는 어떤 형태일까. 그것을 만들려면 무엇을 해결해야 하며, 결국 구현해 낸다면 어떤 문제를 풀 수 있을까? 뇌 오가노이드 연구를 지속해 온 선웅 고려대 의대 교수가 궁금증 가득한 바이오컴퓨터의 미래를 생물학자의 시선으로 톺아봤다. 뇌 오가노이드를 크게 만드는 ...
“배양 접시에 키운 뇌세포를 컴퓨터 시스템에 연결해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학습시켰다.” 사이버펑크 SF소설의 도입부가 아니다. 2022년 12월, 국제학술지 ‘뉴런’에 실제로 발표된 연구다. 과학자들은 어떻게 뇌세포에게 게임을 학습시켰을까. “저희가 한 일은 뇌세포가 ‘퐁(Pong)’이라는 게 ...
인간이 만든 물질, 물질이 만든 인간 아이니사 라미레즈 지음│김명주 옮김김영사│464쪽│2만 2000 이 책은 목차가 특별하다. 재료와 물질의 과학사를 이야기할 것처럼 보이는 제목과는 달리 목차에 나열되는 표제어는 모두 명사가 아닌 동사다. ‘교류하다’ ‘연결하다’ ‘전달하다’ ‘포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