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상태를 영구적으로 유지하는 건 무리예요. 시간이 지나면 더 피곤해 지거나 잠이 더 오는 등 기능이 떨어지기 마련이죠. 자연스럽지 않은 방식은 부작용을 수반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정연 그룹장: 어쨋거나 한국 사회에서 공부를 잘한다는 건 수업에서 배운 걸 잘 기억하고, 잘 끄집어낸다는 ...
‘시각 교차 상핵’에는 PER이라는 단백질이 있다. PER이 많아졌다 줄어들었다 하면서 잠이 오게 하고, 배고프게 만드는 등 우리 몸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를 발견한 3명의 과학자가 그 공로로 2017년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그런데 주변 온도가 달라지면 생체시계 주기도 달라져야 ...
—끝 아니야.만난 지 4시간 10분 만에 이이연이 처음으로 요청하지 않은 정보를 준다. 난 잠자코 다음 메시지를 기다린다. 여전히 연결된 밴드로 이이연이 묻는다.—달리기 안내로봇을 지정해서 장기대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 내 전방카메라가 이이연의 물기가 가득한 눈과 올라간 입꼬리를 본다. ...
광음향현미경을 개발해야 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초음파를 분석해 유리개구리가 잠잘 때 적혈구는 간으로 향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수면 상태의 유리개구리는 혈액 속 적혈구의 89%를 간에 보관한다. 이렇게 적혈구 대부분이 간으로 가면 간의 부피는 40% 증가하고, 혈관은 2~3배 더 ...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가족들로부터 빨리 떠나라는 재촉이라도 받은 걸까. 밤에는 잠도 혼자 잔다. 나도 장녀로서 그가 느낄 설움(?)이 남의 일 같지 않다. 너의 독립을 응원해, 아모레!” -2020년 2월 17일, 필드에서 작성한 일기 중 발췌- 인간이 부모에게서 독립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나라마다 ...
연구는 사회가 ‘능력주의’라는 이상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잠을 줄여가며 노력하고 재능을 갈고 닦아 성공했다고 자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사실은 운만 좋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재능 vs. 행운’ 연구는 더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생각이 바뀔 ...
슈퍼 태풍이 매년 찾아온다.다행히 70% 이상이 산지인 우리나라는 완전히 물에 잠긴 된 곳은 없었으나, 여름이면 하루 수백 밀리미터 이상 내리는 장마가 한 달 넘게 지속되어 인천과 부산, 남해안 등 침수가 빈번한 해안가에는 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는다. 온종일 나갈 수 없으니 심심해 홀로그램 ...
위해 매일 8시간씩 미술 공부를 하고, 나머지 시간을 수학이나 다른 과목에 투자했어요. 잠을 줄이면서 최선을 다했어요. 오늘도 마찬가지예요. 3~4시간쯤 잤네요. ─ 계획은 어떻게 짜나요?아주 소소한 계획을 짜고, 매일 그것들을 쌓아가요. 독서를 하기로 했다면 ‘하루에 한 장 읽기’처럼 꼭 ...
많이 벌어야 한다. 그래서 인간으로 태어나야만 한다. 설진은 이러한 몽상 속에서 천천히 잠에 빠져들었다. 마닐라 공항에 도착하니 오전 10시가 훌쩍 넘어 있었다. 하필이면 오늘 비행기 편이 연착이 되어 두 시간이나 지체된 것이었다. 심지어 험상궂은 폭우까지 쏟아지고 있었다. 다급해진 설진은 ...
음식 회사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공동 저자이자 당시 제 학생이었던 막스 잠피니는 이그노벨상을 받게 되면 아무도 자신의 연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봐 무서워했어요.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은 수상을 기쁘게 생각하지요.”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저는 두 번째 이그노벨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