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천문학에선 여전히 풀리지 않는 난제가 많다.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큰 이슈는 ‘허블 텐션’이다. 허블 텐션은 똑같은 우주를 관측하는 방식에 따라 우주의 팽창률이 다르게 측정되는 난제다. 허블 텐션은 각 관측 데이터가 정밀해질수록 문제가 오히려 더 심각해진다는 점도 매우 독 ...
9월 9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 재미있는 펀딩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제목은 ‘상공 30km 목표 아마추어 고체 추진 관측 로켓 개발’. 아마추어 로켓 개발을 위한 자금을 모으는 펀딩이었죠. 이 펀딩을 기획한 단체 ‘Overpace(오버페이스)’는 자신들을 “우주와 로켓을 사랑하는 고등학생 ...
우주 쓰레기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옛 소련이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린 1957년부터 지구 궤도를 도는 위성이 1만 1330개에 달하는 2023년까지, 우주 쓰레기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있었다. 중요한 건 해결책이다. 우주 쓰레기를 가급적 만들지 않고, 만들어진 쓰레기는 지 ...
시간을 ‘흐른다’고 표현하는 것은 붙잡아둘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2023년이 왔다가, 지나가고 있다. 과학은 2023년을 기억할만한 성과와 이슈를 남겼다. 모두를 놀라게 했고, 기쁘게 했고, 또 씁쓸하게 만들었던 10개의 과학이슈를 정리했다. 함께 2023년을 되돌아보자. ① 생성형 AI 챗GPT 사용자 1 ...
2023년 노벨 물리학상은 레이저로 아토초(100경분의 1초) 단위의 짧은 펄스를 만들어 전자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데 기여한 세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더 짧고, 더 강한 레이저는 원자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벌어지는 현상을 관측하고 우주 초기의 극한환경을 연구하는 등 현대 과학의 다양한 질문을 해 ...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다가온 이가 평일 퇴근길이 아니라 주말이나 휴가철을 택했더라면 아마 세상은 그렇게 회까닥 돌아버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혹은 정희가 아니라 다른 이를, 가령 분노에 가득 차 있지 않은 인간을 선택했더라면 세계평화 따위가 실현되었을지도. 그러나 하필 타겟이 정희 ...
메타버스는 놀이뿐 아니라 학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뽐내고 있어. 하지만 사용 시간이 늘면서 메타버스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지.오늘은 나 과학마녀 일리가 정백이와 독자 친구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메타버스 탑승법을 소개해줄게! 일상이 된 메타버스, ...
사과를 몰래 훔쳐 먹으려던 미생물! 방부제 보안관에게 들키고 말았어. 방부제 보안관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볼까? 방부제는 물질이 부패하거나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첨가하는 약제예요. 음식이나 화장품에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미생물이 증식하는 것을 막아주지요. 대표적인 방부제의 ...
위치한다. 지구와의 거리는 약 5억 126만 km. 9월 5일 대전에서 만난 김명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책임연구원은 “16 프시케를 포함해 화성과 목성 사이에 분포한 소행성들은 모두 ‘행성이 되다 만 천체’”라고 설명했다. 약 46억 년 전 태양이 만들어지고, 이후 태양을 중심으로 주변부 ...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레이저 장비는 촬영하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카메라 내부가 타버리거든요. 지난번에 저희도 멋진 사진을 찍어 보려고 비싼 카메라를 들고 왔다가 망가뜨린 전적이 있습니다. 허허.” 따가운 가을볕이 내리쬐던 지난 8월 31일, 방진복으로 갈아입던 기자와 사진작가에게 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