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얼음을 수조 속에 빙해수조쿵 하는 소리가 나면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갑자기 멈춰 섰다. 얼음판을 가르던 중 물속에 깊이 잠겨 있는 얼음 섬에 부딪힌 탓이다. 배 주위에는 크고 작은 얼음 조각들이 둘러싸고 있다. 자칫 얼음 사이에 갇혀버릴 수도 있는 긴급한 상황. 하지만 아라온호는 ...
‘어린이과학동아’ 만화 주인공들이 책을 뛰쳐나와 서로 이야기를 하고 노래도 부르며, 움직이기까지 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에볼루션 파크에서 공룡이 결투를 벌이고, 에코가 폴루터를 멋지게 물리치는 모습을 한층 더 실감나게 즐길 수 있을 텐데 말이야.그래서 우리는 직접 만화를 살아 ...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가깝거나 먼 미래를 예측하면서 살고 있다. ‘이 길은 오늘도 막힐 테니 다른 길로 돌아가야지’ ‘수능 점수가 몇 점이니 어느 대학 정도는 들어갈 수 있겠지’ 등 몇 분 안에 일어날 상황부터 향후 진로까지 일생은 예측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기업도 마찬가지다. ...
“아이고, 팔다리가 쑤신다. 비가 오려나?” 할머니가 이렇게 말씀하시면 하늘은 마치 할머니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어김없이 비를 뿌린다. 할머니에게는 ‘팔다리가 편안한 정도’가 날씨를 가늠하는데 이용되는 변수인 셈이다. 기상학자들은 할머니보다 훨씬 많은 변수를 모아 날씨를 예측한 ...
송다, 메기, 매미, 루사. 최근 한반도 주변을 강타한 태풍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영동지방에 호우를 뿌렸다는 점이다.지난 30년 동안 한반도를 통과한 11개 태풍의 강우량을 조사한 결과 일반적으로 중서부나 중앙 내륙에 비해 중동부 해안, 즉 영동지방의 강우량이 많았다. 왜 하필 영동지방 ...
기상이 물문제에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사실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기상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에 최근에서야 두 분야의 결합이 가능해졌다. 물을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탄생한 기상을 이용하는 첨단 수자원 관리 기술을 만나보자. 매년 연중행사처럼 홍수로 하천이 범람하고 ...
20세기초 인간은 단순한 산술로 기상을 예측했지만,6시간 동안의 정보를 얻기 위해 꼬박 6주일이나 허비해야 했다.오늘날 슈퍼컴퓨터는 이 작업을 불과 수십분 안에 끝낸다.지난 8월 4일 오전 11시 30분. 기상청 3층 슈퍼컴퓨터실에서는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바쁜 일정이 계속된다. 전세계 3천개 이상 ...
그릇에 쌓인 빗물의 양을 재는 측우기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과학기구다.그러나 측우기의 과학성은 장치의 발명에 있는 것이 아니다.우량을 재고 이를 통계처리하는 과학적 사고방식이 더욱 중요하다.강물의 수위를 쟀던 수표와 바람의 방향을 측정한 풍기죽 또한 우리 조상들의 과학정신 ...
복사에너지의 전달과정 등과 같은 기상현상을 표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돼 있다.수치예보모형을 이용한 21세기의 기후예측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물론 21세기의 기후를 예측하는데는 과거의 기상자료로부터 얻을 수 있는 통계적 방법도 사용된다. 예를 들어 21세기 지구의 평균적인 지표면 ...
1994년 여름 최악의 가뭄이 한반도를 강타했다. 가축이 떼죽음을 당하고 논바닥이 갈라졌으며 저수지가 말라붙었다. 이에 비해 1990년에는 전국적으로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고 오래 지속됐다. 이때는 농작물이 침수되고 도로가 사라졌으며 산사태가 곳곳에 발생했다. 해마다 본격적인 여름 ...